“잔잔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A smooth sea never made a skillful mariner)는 말이 있습니다. 유능한 뱃사람을 만드는 것은 거친 파도와 풍랑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겪게 되는 인생의 고난은 오히려 담대함을 가져오게 하며 연단의 계기가 됨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아담 이후 모든 인생은 원죄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원죄를 안고 살아가는 인생은 세상에서 희노애락을 경험하며 삽니다. 인간사 희노애락 가운데 기쁘고 즐거운 날보다 아픔과 고난의 날이 더 많다는 것을 때로 느끼게 됩니다.
성경은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나니 불티가 위로 날음 같으니라”(욥 5: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인생론이라고 할 수 있는 전도서에서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으로 소득이 무엇이랴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 뿐이라 그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 2:22-23)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세상에서 우리의 삶은 결코 수고와 슬픔과 근심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이러한 모든 것 역시 희망으로 바꾸어 천국을 향한 순례의 한 과정임을 인식하고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곧 세상에서의 수고와 슬픔과 근심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을 때 찬송가 455장(새. 370장) 가사처럼 두려움이 변하여 기도가 되고 한숨이 변하여 노래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있어 인생의 거센 파도와 풍랑은 결국 소원의 항구에 이르도록 하는 과정인데,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는 하나님의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개인, 가정, 사회, 민족과 국가, 온 인류가 부딪히는 모든 싸움의 이면에는 선한 세력과 악한 세력의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바울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2-1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적 싸움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 대장 되신 예수님을 따라 나아가되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할 때 확실한 승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점점 더 이상해져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다가오고 경험하게 되는 온갖 고난과 시험에도 날마다 승리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인생의 파도와 풍랑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께서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영원한 주님 나라를 바라보고 오늘도 내일도 전진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