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하는 삶[2021.04.11]

「논어」(論語), ‘계씨(季氏)편’에공자께서 “군자(君子)는 세 가지를 두려워해야 한다. 천명(天命)을 두려워해야 하며, 성인(聖人)을 두려워해야 하며, 성인(聖人)의 말씀을 두려워해야 한다.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고, 성인에게 함부로 대하며,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기는 것이다”라고말씀했습니다.

여기 ‘두려워 한다’는말의 원문은 경외(敬畏)한다고 할 때의 외(畏)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자께서 군자가 두려워해야 할 세 가지를 천명(天命), 성인(聖人), 성인(聖人)의 말씀으로 말씀하고 있는데, 이를 우리 성도의 삶에 나름 적용해야 할 사항으로 다음과 같이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곧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늘 기억하고 기도하고 나아가야 하며(마 6:10),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며(신 31:9-13),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라이 임하옵시며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라고 말씀하시면서 기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땅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요 14:13).

나아가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시 33:8, 128:1, 신 6:13, 8:6). 모세를 통해 성경통독사경회를정기적으로 가질 것을 말씀하신 하나님은 이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신 31:9-13).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창조주이신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경외하지 않으면 인생 자체의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 구원의 말씀, 능력의 말씀, 은혜의 말씀, 능력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말 2:5).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지킴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증명하게 되는 것입니다(요 14:15,21).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각자 삶을 살아가지만 어떠한 삶을 사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세상은 짧고 저 세상은 영원합니다. 이 세상은 잠시이며 저 세상은 영원한 곳입니다. 성도의 원래 고향인 본향(本鄕)을 영원한 천국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전 3:11). 이 마음은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는 이 세상에 궁극적 소망을 두면 안됩니다. 이 세상으로 좇아오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감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어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기에 이기며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을 인내하고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내와 감사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형편에서건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인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두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만용

2021-04-15T22:46: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