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己亥年)[2019. 1. 6]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9년은 천간(天干)이 ‘기(己)’이고 지지(地支)가 ‘해(亥)’인 해로서 육십갑자(六十甲子)로 헤아리면 서른여섯 번째 해가 됩니다. 기해년(己亥年)은 황금돼지 띠의 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황금돼지띠의 해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면서 새해를 맞이했지만 상황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2019년 새해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환경은 다른 어느 해보다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3년 전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언한 후 「제4차 산업혁명」(THE NEXT, 김민주,이엽 옮김, 새로운 현재, 2018년)에서 세계는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하면서 제4차 산업혁명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곧 “미래의 불안정한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인공지능부터 생명공학, 첨단소재, 퀀텀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의 방식을 급격하게 바꾸어 놓을 강력한 첨단 기술로 인해 우리는 또 다른 기회와 도전 과제에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이런 변화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클라우스 슈밥의 예측만이 아니라 이미 많은 다른 사람들 역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인류가 역사 이래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인류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인도할 수도 있고 비관적이 되게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인간의 정의와 존재에 대한 문제일 것입니다. 인간복제, AI의 등장과 여러 부분에서의 상용화로 인한 문제, 신경기술 및 컴퓨터의 놀라운 발전 등을 통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특히 인간의 몸에 그 사람의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어떤 칩 같은 것을 삽입하는 때가 오게 되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절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시대,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변치 않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외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자녀로 삼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 올해 표어 역시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6)는 말씀으로 정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모든 성도의 가정이 천대(千代)까지 은혜 받기를 소망합니다. 진짜 복은 황금돼지해라고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개인, 가정, 사회, 민족, 국가, 교회가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밀려오는 이 시대에 변치 아니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나아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모두 승리하는 기해년(己亥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용

2019-01-06T12:50:4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