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방송을 통해 절인 배추를 굴삭기로 옮기고 알몸의 사람이 작업을 하고 어떤 아주머니는 신발을 신고 배추 위를 다니면서 일을 하는 등 보고는 먹기 힘든 장면을 보았습니다. 실시간 방송은 보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보았는데 ,그러한 배추를 김치로 만드는 과정을 중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며, 한국 등지에 수출을 많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많은 음식점이나 가정에서 중국산 김치를 사서 먹는데, 그 김치가 비위생적인 과정을 넘어 도저히 먹기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김치 맛이 저절로 뚝 떨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식당에 가면 김치를 물로 씻어서 자주 먹었습니다. 그것은 매워서라기보다 고춧가루를 털어내고 먹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국산 고춧가루가 아니면 그냥 먹기가 쉽지 않아서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중국에서 김치 담그는 과정을 보았기 때문에 중국에서 들여온 김치는 먹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여러 가지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먹는 것인데, 먹는 음식을 가지고 돈만 벌려는 생각만 하고 그렇게 작업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예외 없이 매일 김치를 먹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제는 원산지를 꼭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담궈먹는 것이 힘들고 귀찮아도 제일 확실하고 안전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안그래도환경오염이 심해서 먹거리의 안전성이 다방면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매일 먹는 김치를 믿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아마 김치를 음식에 같이 내어오는 식당들도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좀 더 싸게 들여오는 중국산 김치가 아니면 음식을 팔아서 남는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래 저래 소비자나 음식 장사하는 분들 모두가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야말로 속고 속이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아니 속고 속이는 일이 상당히 심화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의 근본적 원인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봅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향해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 기자는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다니는안개니라”(잠 21:6)고 말씀합니다.
살아가면서 돈(재물)은 사용할 만큼만 있으면 감사해야 합니다(잠 30:7-9). 일용할 양식에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살다가 주님 나라에 갈 때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내려놓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시 39: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욥은고백하기를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라고 했습니다.
돈을 벌려는 욕심 때문에 사람의 건강을 해할 수 있는, 심지어는 목숨까지 앗아갈 수도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것은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불러오는 것입니다(약 1:15).
우리의 건강 그리고 생명까지 영향을 주는 음식은 제발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 김치는 제대로 담군것을 먹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