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으라[2020. 2. 16]

지난 주간 창원 상남교회에서 신구약성경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예전에 몇 번 상남교회에서 성경통독사경회를 인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예전처럼 4박 5일로 진행한 것이 아니라 2박 3일 동안 저녁, 새벽, 오전 시간대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했습니다. 전체적 흐름과 핵심적 내용을 짚으면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성경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알파와 오메가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이번 성경세미나에서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시간에는 요한계시록을 집중적으로 강의했습니다. 성경적 종말론이 대단히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바른 종말론을 배우고 가르치기 원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을 강의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의 소망은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인 천국임을 강하게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부(富)하게 살고, 권력을 가지고 살고, 많이 배운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구원받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8-9)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최종 결론은 구원임을 말씀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 언제 재림하실지 모르지만 징조를 통해 주님의 재림의 시기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요한계시록에는 주님 재림 이전에 여러 징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곱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재앙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 재림 전의 말세지말(末世之末)의 때를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는 일곱 번째 나팔 불기 전인 여섯째 나팔 때까지 일어나는 모든 재앙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적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 5:1-6)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징조를 보아 알 수 있기에 주님의 재림의 날이 도적같이 이르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면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직접적으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마 24:42-47)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날에 이 땅에서 주님을 위해 충성봉사 헌신하다가 때가 되어 주님을 만나는 성도가 복된 것입니다. 이에 모두 깨어 근신하며 충성을 다함으로 주님 만날 때 모두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진리의 척도인 하나님의 말씀을 꼭 부여잡고 시대를 제대로 분별함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만용

2020-03-14T20:52:2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