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2021.02.28]

우리가 흔히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기분이 너무 좋을 때 표현하는 말로 “꿀맛이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꿀은 채취되는 꽃의 이름을 따라서 아카시아꿀(제대로 된 표기는 아까시아꿀이라고합니다), 잡화꿀(야생화꿀), 밤나무꽃으로부터벌들이 채취해주는 밤꿀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표적 꿀의 종류가 이렇게 세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외에 지역에 따라 어떤 꽃이 많이 피는 경우 채취하는 꽃에 따라 싸리나무꿀, 피나무꿀, 때죽나무꿀, 유채꿀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채취하여 가져오는 마누카꿀, 크로바꿀등의 꽃꿀이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꿀을 채취 방식에 따라 꿀벌들이 모아놓은 것을 얻게 되는 묽은 꽃꿀상태의 일반꿀이있다고 합니다. 일반꿀은먹기 전의 상태의 꿀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상태의 꿀을 숙성꿀(완숙꿀, 익은꿀, 자연숙성꿀이라고도한다)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꿀벌에게 설탕물을주어 꿀을 만들어 얻게 되는 사양꿀이있다고 합니다.

꿀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 좋다고 다들 알고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양꿀과자연꿀은구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도 꿀에 관한 말씀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애굽의총리된 요셉을 다시 만나러 가고자 한 유다에게야곱에 챙겨가라고 한 물품 중에 꿀이 있었습니다(창 43:11). 광야 이스라엘 백성이 먹었던 만나의맛이 꿀 섞은 과자와 같았다고 말씀합니다(출 16:31).

삼손 역시 사자의 주검에서 꿀을 취하여 먹었습니다(삿14:5-9). 블레셋과의싸움 이후 요나단역시 꿀을 먹었습니다(삼상 14:24-31). 느밧의아들 여로보암이아내로 하여금 선지자 아히야를만나러 갈 때 가지고 가라고 한 것 중에 꿀이 있었습니다(왕상14:1-3).

솔로몬이 술람미여인을 향해 사랑을 노래할 때 그녀 입술에서 꿀방울이떨어지고 혀 밑에는 꿀이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아 4:11). 잠언 기자는 꿀을 먹으라고 말씀합니다(잠 24:13, 25:16).

이사야 선지자 역시 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사 7:21-22). 에스겔선지자가 받아 먹은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된 두루마리가 그의 입에 달기가 꿀 같았다고 말씀합니다(겔 2:9-3:3). 사도 요한이 천사로부터 받아먹은 작은 책 역시 그의 입에 꿀같이 달았다고 말씀합니다(계 10:8-10).

우리가 육신의 건강을 위해 먹는 꿀이 몸에 좋은 것처럼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도 먹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꿀보다 훨씬 더 달고 맛있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에 대해 시편 기자는 노래하기를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道)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더 달도다“(시 19:9-10)라고 합니다. 또한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시 119:103)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맛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좋은 것을 표현한 꿀맛보다 더 좋다는 것입니다. 꿀도 먹어본 사람이 그 맛을 알 수 있듯 하나님의 말씀의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하면 알 수 없습니다. 먹어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꿀은 과식하면 곤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아무리 과식해도 탈이 나지 않습니다. 가급적 많이 먹을수록 좋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는 우리 모두 영혼의 꿀과도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섭취함으로 영적 건강을 유지하고 승리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만용

2021-04-15T22:36:1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