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심지어 병까지 얻은 경우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물론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에 심리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우리의 삶의 변화는 현재만 아니라 앞으로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은 홀로 살아가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홀로 산다는 것은 외로운 존재로 서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맨 처음 아담을 창조하시고 난 후 “사람의 독처하는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창 2:18)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담의 베필로하와를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사람은 함께 하는 존재입니다. 함께 할 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고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 자체가 흙에서 온 존재이기 때문에 외롭고 허무한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나의 때가 얼마나 단촉한지기억하소서주께서 모든 인생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시 89:47)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은 홀로 그 자체만 볼 때 삶이 짧고 대단히 허무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이 대단히 짧고 허무하지만 하나님을 믿을 때에는 달라집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고 살아가는 인생은 짧고 허무한 인생 가운데 대단히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보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관계적 존재입니다. 부모가 있고, 남편과 아내가 있고, 형제 자매가 있고, 친구가 있고, 이웃이 있고, 나와 너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만 머무르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계셔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서로에게 관계적 존재가 될 때 의미 있는 인생, 후회함이 없는 삶, 소망 있는 나그네 인생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성도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이는 영원한 모임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고, 우리는 지체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자랄지라그는 머리니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5-16)고 말씀합니다.
교회에서 사랑이 사라지면 생명이 없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며 사랑하는 사랑이 교회의 생명인 것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교회에 존재할 때 교회인 것이며, 그 사랑을 본받아 성도 간의 사랑이 있을 때 교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교회는 사랑의 나라인 천국의 지부와도같은 곳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 하고 외로워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교회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의 손길을 펼 수 있다면 하나님 나라가 조금씩 더 확장되어 나가리라 믿습니다.
어느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없는 형편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들에게도하나님을 전해주는 일을 감당한다면 하나님께서 대단히 기뻐하시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