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세노폰(Xenophon, B.C. 428~354년경)의 「소크라테스의 회상록」 가운데 소크라테스가 당시 기병대장으로 선출된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대답했다. ‘자네는 기병대장은 침묵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는가? 아니면 자네는 관습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모든 이상, 말하자면 우리에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이상을 우리가 대화를 통해 배웠으며, 누군가 그 밖의 다른 훌륭한 것을 배운다면 대화를 통해 배우며, 가장 훌륭한 교사는 무엇보다 대화를 이용하며, 가장 중요한 주제에 관해 가장 심오한 지식을 가진 사람은 누구보다 탁월한 담론가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는가?”

소크라테스가 사람들의 무지(無知)를 깨우치기 위해 대화법을 사용한 것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그는 자신의 말 속에 있듯 탁월한 담론가였습니다.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말을 하며, 어떤 말을 하느냐 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가장 탁월한 교사요 담론가는 단연 주님이십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사람들과 대화하실 때 그 사람의 말을 일단 옳다고 하시면서 무지를 깨우쳐 주십니다. 심지어 빌라도의 말까지 옳다라고 하시면서 그의 무지몽매를 지적해 주십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가로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눅 23:3)

우리 주님께서는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에서 여인과 대화하시면서도 그녀의 대답이 옳다라고 하십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가라사대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요 4;16-18)

주님께서는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 여인과 대화하시면서 그녀가 주님을 메시야로 고백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이끄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곧 그녀는 처음에는 주님을 유대인 남자로 보았습니다(요 4:9).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일반적인 선생 정도로 보았습니다(요 4:11). 그 다음에는 선지자로 생각했습니다(요 4:19). 그리고 최종적으로 예수님을 메시야 곧 그리스도로 고백하게끔 하셨습니다(요 4:25-29).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가로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말하는 내가 그로라 하시니라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저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이가 없더라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요 4:25-29)

우리 주님의 대화법은 단연 최고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는 유일무이한 선생이십니다(요 13:13). 주님과 대화한 사람들은 인생의 문제와 죄의 문제를 해결함 받았습니다. 영생의 은혜도 경험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주님께서는 인생들과 대화하기를 원하십니다. 곧 주님 앞으로 나오기를 원하십니다. 나와서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영생의 은혜를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이에 주님께 나아가 그 말씀을 들으면 영혼이 살고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사 55:1-3)

기도와 말씀을 통해 주님과 부지런히 대화함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만용

2024-12-08T18:46:2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