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대법원 판례에서 유래한 독수독과이론(毒樹毒果理論, Fruit of the poisonous tree)이 있습니다,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독수, 毒樹)에 의해 발견된 제2차 증거(독과, 毒果)의 증거능력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이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계수(Reception)하여 형사소송법상의 증거 법칙으로서, 독과수이론이라고도 합니다.
독수독과(毒樹毒果)라는 말을 직역해 보면 “독이 든 나무의 열매에도 독이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곧 나무가 독이 있기 때문에 독이 있는 나무의 열매는 당연히 독이 든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바 “무엇이든지 심은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그대로 방증해 주고 있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7-10)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속일 수 있을 정도로 조롱당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스스로 속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 원리와 이치대로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것입니다. 사과나무에서는 사과열매가 맺히고 감나무에서는 감이 맺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선(善)을 행하면 선한 열매를 거두게 되고, 악(惡)을 심으면 악한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열매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옛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참으로 좋은 나무를 심으시고 그들로부터 의의 열매, 선한 열매를 맺기를 원하셨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의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공평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의로움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사 5:7).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와 공평과 정의와 선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찍혀 불에 던지움을 받게 됩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15-20)
우리 주님께서는 열매로 그들을 안다고 하시면서 거짓 선지자들을 조심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면서 좋은 열매, 선한 열매를 맺는 방법은 우리 주님과 연합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살고 주님과 함께 죽는다는 일사각오의 신앙과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5-8)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된 우리는 주님과 함께 연합한 삶을 살아감으로 선수선과(善樹善果)를 언제나 경험하는 멋진 삶이 되시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