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계(世界) 사이에서[2018. 12. 9]

맥세계사편찬위원회에서 지은 「이집트사」(Ancient Egypt, 느낌이 있는 책, 2014년.)를 참고해 보면 고대 이집트인들(성경에는 애굽으로 번역하고 있다)에게 있어 나일강은 그들의 생명의 젖줄이자 나일강 문명을 탄생시킨 중심 지역이었습니다.

또한 삶과 죽음의 세계에 대한 그들의 생사관(生死觀)을 갖게 해준 근원이자 종교의 세계로까지 발전시킨 주역이기도 합니다. 나일강은 그들에게 있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된 곳이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주로 나일 강 동쪽에 살았으며, 피라미드(왕, 왕후, 왕자의 무덤)는 나일강 서쪽에 언제나 세웠던 것입니다. 생과 사가 공존하는 곳이 고대이집트였으며, 현재에도 이집트를 방문하면 그러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있어 나일강과 태양은 우주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대 이집트인들이 세운 피라미드(Pyramid)에 대해 살펴보면, 그것은 이집트 문명의 상징이며 전 세계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피라미드를 한자어로는 금자탑(金字塔)이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피라미드는 모두 80개인데 이집트 기자 지구에 있는 136.5m(실제는 146.5m 높이로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훼손되고)쿠 푸왕의 피라미드가 가장 크고 유명합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피라미드를 세우는데 그토록 열중한 이유에 대해 ‘피라미드 텍스트’ (Pyramid text)라는 피라미드 내부에 새겨져 있는 장례문서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곧 “만약 신께서 왕을 위해 피라미드를 지어 주지 않는다면 그 왕은 저 세상으로 갔을 때 먹을 빵도, 쉴 수 있는 그늘도 얻지 못할 것이다. 또 씻을 물도 없을 것이며 고기도 먹기는커녕 냄새조차 맡을 수도 없을 것이다. 아무도 그를 위해 토지를 개간하지 않을 것이고, 그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 자도 없을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피라미드의 계단식 형태는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곧 왕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외 피라미드에 얽힌 다른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어느 나라 사람이건 생사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인간인 이상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에 대해서는 아담과 하와 이후의 인생들에게는 누구에게나 가장 큰 관심 중에 하나였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살다가 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후세계에 대해 그렇게 분명하고도 시원하게 대답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죽어봐야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후 세계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위로부터 오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요 8:23). 또한 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에 성도가 죽으면 낙원에 있다가 일곱 번째 나팔(마지막 나팔) 불 때 다시 육체가 생명의 부활로 일어나 낙원에 있는 영혼과 합하여 주님의 몸처럼 신령한 부활체가 될 것으로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계 11:15, 고전 15:51, 살전 4:13-18, 요 5:28-29, 빌 3:20-21등). 그리고 불이 섞인 유리바다 저편으로 옮겨지게 되고(계 15:2-4, 계 19장), 주님께서 재림하신 이후에는 천년왕국 시대를 지나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반면 불신자는 죽게 되면 그 영혼은 음부로 가게 되고, 천녀왕국 시대를 지나 최후의 곡과 마곡 전쟁 이후 그 육체는 심판의 부활을 하게 되는데, 이때 크고 흰 보좌 심판(계 20:11-15)이라고 불리는 때에 그 이름이 생명책이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못(둘째 사망, 지옥)에 던져지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피라미드나 왕릉이나 진시황처럼 크고 화려한 묘에 장사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을 일을 제대로 감당하고 살다 죽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수많은 인생들이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고하시면서 초대하고 있습니다(계 22:17).

 

이만용

2018-12-16T18:36:2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