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이했습니다. 올 한해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어왔으며,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무엇보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는 아직까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해가 넘어가도 코로나 사태는 쉽게 마무리 될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흔히 한 해의 마지막이 되면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회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만감(萬感,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생각이나 느낌)이 교차하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만감이 교차하는 것만으로 잘살았다고 볼 수는 없고 무엇을 남기고 지나왔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가? 라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결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급과 심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마 25:31-46, 히 9:27, 계 22:12 등). 하나님 앞에서 결산할 날이 있기 때문에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 인생에 대해 공평한 판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 한해 동안 코로나로 인해 거의 칩거하며 살다시피 한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이에 병이 난 사람들도 많고 반면 자살율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칩거하며 살다시피 했어도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결국 어떤 상황에서건 적응하며 살아가되 모든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사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어떠한 상황에 굴복하며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7-10)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동서남북 어느 곳을 보아도 절망과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고 할지라도 위를 바라보면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바라보면 희망이 있고 오히려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능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흔히 환경에 지배를 받는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환경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한 해의 마지막 시점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의 모습을 남기는 것이 귀한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라고 칭찬받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2020년 한 해가 자꾸 지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