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길이 중요합니다[2019. 2. 10]

지난 주간은 구정 명절 연휴가 있었습니다. 이북에 고향을 두고 온 많은 분들은 가지 못하는 고향이어서 마음속으로 많이 그리워했을 것입니다. 고향이 이남에 있지만 여러 가지 형편으로 찾지 못한 많은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고향을 다녀오면서 다른 때와는 귀경길에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교통체증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귀경길에 좀 덜 막히는 곳으로 가고자 방향을 중간에 돌렸는데 오히려 교통체증이 더 심한 곳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도 쪽을 한참 돌다가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때론 지름길을 찾다가 더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혹은 잘못된 길을 접어 들어 다시 유턴하거나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이 모든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런데 운전은 잘못해도 방향을 돌릴 수 있지만 인생의 방향은 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생의 방향은 반드시 회개가 있어야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개가 없이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기록되어 있는 집 나갔다 돌아온 둘째 아들 비유 가운데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눅 15:17-19)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둘째 아들은 자신의 죄에 대해 뉘우쳤습니다. 그런데 죄에 대해 뉘우치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곧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눅 15:20 상반절)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갔습니다. 온전한 회개는 죄에 대한 뉘우침과 더불어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행동이 따르는 것입니다.

2019년 한해가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생길이 있는 것 같지만 정작 두 길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과 하나님께로부터 떠나 다른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에 대해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곧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하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본향(本鄕)을 바라보며 바른 길을 가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에 이 땅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영원한 하늘 본향을 바라보며 끝까지 이 길을 걸어감으로 모두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2019-03-01T15:34: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