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열심을 내십시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제 27번에 다음과 같은 공자의 말씀이 있습니다.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자왈 십실지읍, 필유충신여구자언, 불여구지호학야.)

이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열 집쯤 되는 조그만 마을에도 반드시 진실됨과 미더움이 나만한 사람은 있겠지만, 나처럼 배우기를 좋아하지는 못할 것이다.’”

공자는 73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배움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공자 정도되면 웬만큼 하고 배우지 않아도 될 터인데 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배우기를 멈추는 것은 어떤 상태의 중지가 아니라 퇴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생 하나님을 배우기를 힘써야 하고, 세상사(世上事)가 어떠한 것인가를 직관해야 하며, 인류의 시작과 과정과 마무리를 성경과 역사를 통해 부지런히 배워야 합니다. 이러한 배움을 지속하면서 하늘나라에 대한 분명한 소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이기면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호 6:3).

사도 바울 역시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삼가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2-16)

특히 목회자나 가르치는 직분을 맡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부지런히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생명의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2005년 개척창립 이래 지금까지 매년 1월 첫 주간과 8월 첫 주간에 4박 5일간 성경통독사경회(성경대강좌)를 실시해 왔습니다.교회개척 이전에는 1997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내일(6일)부터 실시되는 성경대강좌를 포함하면 이제 제 92회 성경대강좌를 앞두고 있습니다. 좀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지만 어떻든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계속 진행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경대강좌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체를 시대별로 설명하고 읽고 교훈을 얻는 시간입니다. 예전에는 성경 66권 전체를 살펴보았지만, 몇 년 전부터 참여하시는 분들의 요구에 따라 구약과 신약을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든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성경대강좌에 우선적으로 시간을 내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먼 후일 주님 앞에 설 때에 성경대강좌에 참석하여 말씀을 배웠다는 사실을 그나마 올려드리면 좋겠습니다. 생명의 말씀이요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은 배워도 되고 배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신 31:9-13). 그리고 이 생명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우리의 일가친척, 이웃, 직장동료, 친구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2025년 새해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움으로써 여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함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큰 은혜를 경험하여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에 열심을 내십시다!

이만용

2025-01-04T21:15:5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