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않는 마음으로[2018. 4. 29]

에베소 출신의 헤라클레이토스(Herakleitos, 530~470 B.C.) 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만물은 유전(流轉)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유전만이 실재적이라고 했습니다. 곧 변화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변화는 어떤 법도를 따른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헤라클레이토스의 주장은 하나님의 창조세계 속에 어떤 변하지 않는 실체가 있음을 부정하는 이야기로 해석되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헤라클레이토스의 주장대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변화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사 44:24, 느 9:6, 롬 1:20, 히 1:3 등) 하늘과 땅과 바다와 산과 만물의 근본적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어떤 외적 요인에 의해 형태나 상황이 변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근본적 성격이나 성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변치 않으시는 분이십니다(시 89:33-34, 시 110:4. 시 132:11 등). 예수님 역시 변치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변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1-3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바라보면서 변하지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면서 진동치 아니하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때 복된 것입니다.

이만용

2018-05-05T21:27:5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