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관점에서 세계 여러 나라와 체제의 흐름을 분석하고 나름대로의 예측을 통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지오폴리티컬 퓨처스(Geopolitical Futures)의 설립자요 회장인 조지 프리드먼(George Friedman) 박사가 쓴 「21세기 지정학과 미국의 패권전략」(The Next Decade)가 있습니다. 프리드먼 박사가 지정학(geopolitics)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한 국가에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이 지정학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프리드먼 박사는 위 책에서 제국으로서의 미국과 공화국으로서의 미국 간의 긴장, 그리고 공화국을 유지하면서, 의도하지 않은 그리고 원하지 않은 제국을 관리하기 위해 요구되는 대통령의 자질, 마지막으로 다음 10년 동안 우리가 살게 될 세계에 대한 예측으로 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위 책에서 미국의 상황을 출발점으로 해서 미국이 처한 상황과 해결해야할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이스라엘 관계를 재정립할 것을 이야기하며, 중동 문제에 있어 미국과 이란간의 전략적 협약을 맺을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러시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와 더불어 유럽 연합의 위기를 소개하는데, 가장 핵심은 독일의 재등장과 미래가 결국 유럽의 방향타가 될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서태평양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힘의 균형을 중시하면서 한국, 싱가포르, 호주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일본을 견제하는 것입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힘의 균형을 강조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사실상 미국의 관심 밖에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결론적으로 프리드먼 박사는 이러한 세계적 상황에서 미국은 앞으로 10년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이해해야 하며, 현실과 미국적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는 지도자들이 필요하며, 권력과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그 둘이 있어야 할 자리를 아는 대통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숙한 국민인데, 이들은 곧 제국의 역할을 맡게 되는 공화국의 백성으로서 필요한 문화와 제도를 개발하고 유지 발전시키는 이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프리드먼 박사는 미국이 원하든 원치 않든 미국의 슈퍼파워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프리드먼 박사의 분석과 전망을 보면서 그의 관심사와는 달리 우리의 주된 관심은 대한민국이라는 것입니다. 프리드먼 박사는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이 지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 동안 한국은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일본과 중국의 힘의 균형을 추구하고 견제하기 위해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남북통일과 관련 없이 한국은 여전히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지 프리드먼 박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립니다. 아주 냉정하면서도 예리하게 국제정세를 분석하고 예측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100년 후 」(Next 100 Years)도 대단히 유명한 저서입니다. 또한 최근에 번역된 「다가오는 유럽의 위기와 지정학」(Flash Points) 역시 필독서입니다.
조지 프리드먼의 예측이 중요하지만 그의 예측과는 관련없이 우리가 언제나 가져야 할 자세는 역시 하나님의 역사하심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열방의 주재시요 만물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열방의 주재심이로다”(시 22: 28)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020년 현재 국제정세는 상당히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 기류가 빠르게 흐르고 있으며, 북한 급변사태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반도의 운명이 급격히 변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인도하셔서 자유평화통일이 이루어지고 민족 복음화와 세계를 향한 복음전파의 역사가 이 시대에 일어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