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후에[2017.07.23]

「논어」“선진”(先進)편에 공자의 제자 계로(季路,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를 가리킴)가 귀신 섬기는 일에 대해 묻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때 공자는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계로는 다시 ”감히 죽음에 대하여 여쭙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삶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라고 대답했습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계로문사귀신, 자왈 “미능사인, 언능사귀?” “감문사” 왈 “미지생, 언지사?”)

공자께서 위대한 인류의 스승이었지만 죽음과 죽음 이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제자 계로(季路)의 물음에 솔직한 대답을 하신 것입니다.

아담 이후 모든 인생은 누구나 원죄를 안고 세상에 태어납니다. 성경은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인 이상 그 어느 누구도 죄와 사망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죄와 사망의 문제를 예수께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성경은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8-19)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죄와 사망의 문제를 생명의 주님이신 예수께서 완전히 해결하신 것입니다.

지난 주 친구 목사님이 모친상을 치루었는데,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 땅에서 죽으나 영생을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소망을 가지고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품에 안긴다는 것입니다.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신 우리 주님께서는 영원한 천국에 대한 약속을 하셨습니다(요 14:1-6, 요일 2:25). 우리 모두 주님의
이 약속을 굳게 믿으며 이 땅의 삶을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만 용

2017-07-30T22:36:0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