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라 [2022.07.17]

 

지난 주중에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서재의 창문을 열었는데, 노란 꽃이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맞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살짝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언젠가 시들겠거니 했는데, 생명력을 가지고 지금까지 자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노란색이 너무 예뻐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주방의 고구마에 싹이 난 것이나 창가 베란다에 피어난 노란꽃을 보거나 5층 베란다의 자라난 이름 모를 풀(?)을 보면 생명력의 신비함에 대해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 온 천하만물을 향해 “살라, 살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곧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세째 날이니라” (창 1:11-13)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 있는 모든 것을 보시면서 대단히 좋아하십니다.

이에 풀 한포기, 꽃 한송이, 씨 맺는 채소,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 등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기뻐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짐승이나 사람의 생명을 또한 귀히 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을 사랑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요 10:10)고 말씀하십니다. 여기 도적은 마귀를 가리킵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자요 거짓의 아비입니다 (요 8:44).

마귀의 일은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오신 이유는 생명을 얻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생명을 얻되 더 풍성히 얻도록 하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인간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전쟁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진행될 것입니다. 선과 악의 싸움이 끝나는 시간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때입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님이신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전쟁 및 심판을 통해 인간역사를 마무리하시는 것입니다.

잠시 잠간 이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언제나 믿으며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일에 더욱 힘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생명 있는 모든 것을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생명의 주님이시요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창가에 예쁘게 핀 노란꽃을 다시 한번 바라보니 여전히 반가운 얼굴을 하면서 인사하고 있습니다.

이만용

2022-07-17T21:00:3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