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고,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기록되었습니다. 원래 성경은 원본이 없고 사본만 존재합니다. 여러 사본들이 있는데, 거의 원본에 가까운 사본들이 번역되어 오늘 우리 손에까지 번역된 성경이 들려지게 된 것입니다.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방학을 이용해 처음 배우게 되는 것이 히브리어와 헬라어입니다. 상당히 낯선 언어를 배우게 되는데, 이는 필수 과정이라 통과해야만 수업도 들을 수 있고 졸업도 가능합니다.
장신대 학장을 지낸 박창환 교수의 「신약성서 헬라어 교본」(대한기독교서회)를 참고해 보면 헬라어 같은 경우에 그 발달을 시대적으로 고전시대(호메로스~알렉산더의 세계정복 시기, B.C.330년), 코이네 시대(B.C.330~A.D.330년), 비잔틴 시대(A.D.330~1453년), 현대(A.D.1453 ~현 시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약성경과 관련된 것은 코이네 시대 헬라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는 헬라어가 헬라문명의 급속한 영향력으로 상당히 일반화되어 있던 시기입니다. 곧 헬라어가 세계화된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헬라어가 세계화된 원인에 대해 헬라민족의 호전적 성격, 헬라인들의 종교적 영향력, 그리고 알렉산더 대왕의 원정을 들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는 헬라문화의 전파자로 자처하면서 가는 곳마다 헬라 언어와 문화를 이식했습니다.
신약성경의 헬라어는 코이네 헬라어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성령의 영감을 받은 성경기자들이 기록하여 오늘 우리 손에까지 그것이 번역되어 들려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시기 위해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셨습니다. 타락한 인생구원을 위해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지구상에 수많은 언어가 존재하는데, 생명의 복음이 증거 되도록 하기 위해 그 나라나 민족의 언어로 성경을 많이 번역하고 있습니다. 복음 전도를 위해 성경번역작업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문제는 오늘 우리는 번역된 성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펼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헬라어나 히브리어나 라틴어로 된 성경을 펼치고 읽으라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지만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을 펼치지 않는 것은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는 우리에게는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이 없이 신앙생활의 성숙은 없습니다. 성경을 펼치지 않고는 삶의 변화가 없습니다. 성경을 펼치지 않고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일단 성경을 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피눈물로 쓰여진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부지런히 펼쳐야 합니다. 성경을 덮어놓고 신앙생활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경을 펼치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비밀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영원히 살 수 있는 비결과 길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 말씀을 펼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우선적으로 펼침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