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2020.12.20]

이번 금요일(25일)은 우리 주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입니다.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인간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에 감사를 더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매해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고 있지만 실제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기독교가 성탄절을 지키게 된 것은 로마시대로 전해지는데, 원래 12월 25일은 태양신에게 제사를 지키는 날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의 탄생하신 날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탄생하신 것은 분명하니까 선교적 차원에서 12월 25일로 정하여 그렇게 지키게 된 것입니다.

성탄절이 정해지고 난 후 지금까지 기독교 역사를 볼 때 이는 아주 잘한 일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성탄절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며, 지금도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성경을 통해 보면 9월말이나 10월 경우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례요한보다 6개월 후에 탄생하셨습니다.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으로(눅 1:5, 대상 24:10) 24반열 중에 여덟 번째 반열이었습니다. 곧 그 직무기간은 4월 하번차입니다. 또한 예수께서 탄생하실 때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고 있었는데(눅 2:8-14), 계절적으로도 얼마든지 9월 말이나 10월경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든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정확한 날은 알 수 없지만 12월 25일을 주님께서 탄생하신 성탄절로 정한 것은 너무나 잘 결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성탄 찬송과 장식과 교회를 보면서 어릴 적 그래도 가본 적 있는 교회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아가 나이가 들수록 그런 추억들이 되살아나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부정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은 성탄절을 인정하기 싫어하여 그저 휴일로 치부해버립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언제나 성탄절이 되면 그 의미를 되새기고 만나는 모둔 사람들에게 Merry Christmas!를 전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천군 천사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14)는 찬송이 우리 모두의 찬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전염병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힘들어져 가는 때이지만 우리 주님께서 인생을 구원하시기 위해 탄생하신 성탄을 앞두고 이 기쁜 소식을 일가친척과 친구들과 이웃과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함으로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의 소식은 구원과 생명과 기쁨과 평안의 소식입니다. 사람을 살리고 소망을 주는 성탄의 소식이 2020년 성탄절에도 널리 퍼져 구원받는 사람들이 넘쳐나기를 원합니다.

이만용

2020-12-20T13:04:5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