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2020. 3. 1]

한국해양연구소 연구실장을 역임한 이춘근 박사가 쓴 「미중 패권 경쟁과 한국의 전략」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으로부터 2400여년 전 스파르타와 아테네 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27년간 지속된 원인에 대해 투키디데스 “스파르타는 아테네의 파워가 급격히 증가되는 것을 결코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파르타가 일으킨 전쟁은 아테네에게 패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에서 투키디데스는 그 원인을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춘근 박사는 국제정치의 역사는 강대국의 변동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국제정치는 결국 힘에 대한 분석임을 주장합니다. 외교 역시 군사력이 동반되지 않는 것은 힘이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강대국의 흥망성쇠는 역사상 변함없이 나타났던 불변의 원칙이며, 지구상 어떤 강대국도 영원히 패권을 유지한 적은 없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지금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은 단순히 경제전쟁으로만 보아서는 안되고 패권전쟁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패권전쟁은 어느 한 쪽이 그만두자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쪽이 완전이 힘이 다 빠질 때 끝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패권전쟁에 대해 가까운 역사의 예를 들면 일본과의 무역전쟁, 그리고 소련의 붕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역시 이전에 미국이 일본이나 소련과 행했던 패권전쟁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지 프리드먼이나 피터 자이한 등 많은 전문가들은 이미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는 조지 프리드먼은 여러 가지 이유를 근거로 중국은 종이호랑이(Paper Tiger)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는 시대의 흐름에 민감해야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기 위해서는 성경과 역사를 부지런히 공부해야 합니다. 나아가 국제정치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결국 방향의 흐름이라는 것은 그 사회의 행동과 결과를 결정짓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실은 역사는 하나님께서 섭리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지나가지만 주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단 2장, 7장, 8장). 역사상 제국으로 존재했던, 바벨론, 메대 바사, 헬라, 로마, 몽골, 진(秦)제국 등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세상 나라는 영원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한 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영원하신 분이시며 세상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천재지변, 전쟁, 전염병, 기근, 지진, 개인적 질병과 슬픔 등 많은 일을 겪으면서 한 세상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반드시 기억해야할 사실은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그곳은 질병, 슬픔, 고난이나 심지어 죽음도 다시 있지 않는 곳입니다(계 21장,22장). 이러한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여기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찾나니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 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 13:14-15)고 말슴하고 있습니다. 시대를 제대로 분별하는 가운데 장차 올 것을 찾으며 믿음을 새롭게 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만용

2020-03-14T20:54:4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