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대학시절 시험성적을 잘 받으려고 공부했던 「영국사」(HISTOIRE D’ANGLETERRE)가 있습니다. 영문학을 공부하는데 있어 필수과목이었습니다. 이 책을 최근에 다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대학시절과는 다른 견해와 나름의 생각으로 읽은 것입니다.
「영국사」라는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으로 불리는 앙드레 모루아(Andre Maurois)가 집필한 책입니다. 영국에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앙드레 모루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영국사」에서 영국 이천년 역사를 영국의 기원으로부터 시작하여 백년전쟁과 영국 의회민주주의 성립의 과정, 그리고 산업혁명과 함께 그 영향력이 어떠했는지 10여년의 자료 수집을 통한 역사 기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탁월한 문학적 필치로 생동감을 불어 넣어 독자로 하여금 책을 펼치는 순간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앙드레 모루아는 「영국사」외에 「미국사」(1943년), 「프랑스사」(1947년)도 집필했습니다. 이처럼 역사가로서의 면모만이 아니라 탁월한 문학가로서 또한 여러 작품을 집필했습니다. 곧 「풍토」, 「셸리의 일생」, 「마르셀 프루스트를 찾아서」, 「어느 미지의 여인에게 보낸 편지」, 「사랑의 일곱 가지 형태」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국사」는 한번만 보고 덮어둘 책이 아니라 자주 반복해서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세계 역사를 이해하기 원하면 먼저 앙드레 모루아의 「영국사」는 필독서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그리고 「프랑스사」, 「미국사」를 읽으면 좋습니다. 나아가 독일역사와 러시아 역사 및 일본역사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역사는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름 역사를 보는 “역사관”(歷史觀)을 제대로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역사(歷史)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의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이 있고, 가르쳐 주시는 교훈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공부의 아주 중요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계획하고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역사 공부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 세상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아담 하와 이후 인간 세상은 시작과 함께 현재의 과정까지 이르러 미래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역사의 끝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으로 마무리 됩니다. 주님께서는 영광 가운데 재림하실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계 1:7, 계 19:11-21 등).
우리는 다시 오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살아가되 부지런히 주님을 증거 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성경과 역사를 부단히 공부하고 우리의 믿음을 늘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역사를 우리 자녀들과 자녀들의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전수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알지 못하면 하나님을 멀리 떠나게 됩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 이후 곧 여호수아 사후 이스라엘 세대가 그러했습니다. 우리는 이 교훈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심판만 남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성경과 역사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부단히 공부하고 감사한 가운데 살아감으로 승리할 수 있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