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와사보생’(臥死步生)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걷는다는 것은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방태산 자락에서 한약방을 하는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라는 책을 저술한 김영길 한의사가 있습니다. 1980년대 초부터 이곳에서 한약방을 하면서 지금까지 1만여명의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하고 처방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그는 서울대 천문학과를 졸업했는데, 이 길을 계속 걸은 것이 아니라 후에 한의학을 공부하여 한의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1」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간질환은 오염된 음식, 오염된 공기, 오염된 물, 그리고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다. 다시 말하면 잘못 먹고 잘못 마시고 잘못 숨쉬고 탐욕의 산물인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한마디로 자연을 거스르는 짓을 한 결과이다.”
“나는 자신이 불치병에 걸려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 환자들에게 이런 경고를 한다. ‘진짜 죽기 전엔 죽었다고 생각하지 마시오.’ ‘관속에 들어간 사람도 살아나는데 멀쩡하게 숨이 붙어 있는 사람이 왜 송장 행세를 하는거요.’ ‘요양한다고 자리에 누워 있으면 반드시 죽지만 죽을 각오로 산길을 걷다 보면 절반은 살아날 수 있다.’”
“어떤 환자라도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게 되면 각종 염증이 생긴다. 몸의 면역 기능과 근육의 힘도 떨어져 결국에는 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스웨덴 룬드 의대 외과의 벵마르크 교수는 ‘침대는 병을 치료할 수 없다. 환자들을 병상에 가두어둔 것이 서양의학의 가장 큰 실수이다.’라고 주장했다.”
“중증환자는 반드시 산길을 걸어야 한다. 산속을 걸을 때는 ‘누워 있으면 반드시 죽지만 걸으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걷는다. 일어날 힘도 없던 중증의 환자라도 일단 산속에만 들어가 걷기 시작하면 힘이 솟구치게 된다. 걷디는 모든 환자의 기본이며 필수이다…환자에게 무리함을 주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기운 순환을 시켜주는 것으로는 걷기 운동이 가장 적합하다.”
“오래된 피부병은 그 원인이 대부분 간에 있기 때문에 간질환 환자와 똑같이 치료해야 한다. 병의 근본 원인을 살피지 않고 그 결과인 얼굴만 치료한다면 백년을 치료해도 나을 수 없다.”
“나는 특히 환자의 정신상태에 역점을 두어 살핀다. 환자 스스로 병이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는 일은 한약을 처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울증은 한마디로 억압된 분노이다…우울증의 치료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막힌 기를 열어주면 된다.”
“정신적인 병은 육체적인 운동으로, 육체적인 병은 정신 개혁으로 고치는 게 음과 양을 조화시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치질은 오래 앉아 있는 사람도 걸리고 오래 서 있는 사람도 걸리는 병이다. 한마디로 운동 부족으로 기운 순환에 장애가 생겨 ‘장 무력증’이 되다 보니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므로 그 치료에는 혈액 순환이 잘 되게끔 운동을 하는 게 관건이다.”
이 외에는 그는 많은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그들이 병을 이기고 고쳤는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시고, 사람이 충분히 건강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인간 타락 이후에도 음식물 규례까지 제정해 주시면서 건강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몸의 신비한 힘을 믿고 신뢰하는 가운데 육신이 건강하기를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육신이 건강해야 영혼도 함께 강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며 전도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 영육이 강건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와사보생’(臥死步生)! 오늘도 내일도 눕지 말고 부지런히 걸음으로써 육신의 건강과 함께 영혼의 건강도 함께 누리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