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2022.09.25]

 

농사를 짓는 분들의 공통적인 마음이 적절한 때에 비가 오고 햇빛이 비치는 것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가 내려야 할 때 내리지 않고 태양빛만 내리쬐면 농작물이 가물게 되어 열매를 맺는데 이상이 생깁니다. 태양이 온누리를 밝게 비추어 주어야 할 때 계속 비가 내리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는 것입니다. 농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기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 때 복과 은혜를 주시는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농사가 잘되게 하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너희가 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 비를 그 시후(時候)에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수목은 열매를 맺을지라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 땅에 안전히 거하리라”(레 26:3-5)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제 때에 비를 주셔서 열매를 맺게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주시되 풍성하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비를 제 때에 내려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신 11:13-15)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려주시는 것은 농작물이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일 뿐만 아니라 육축에게도,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 가운데 하나님께 늘 감사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햇빛과 비를 내려주셔서 그들도 하나님을 알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이에 조그마한 텃밭을 가꾸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차고 넘치는데, 농사를 전문적으로 짓는 일을 하는 농부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은혜에 대해 감사와 감사를 거듭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주님께서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크신 은혜로 구원해 주신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풍성하신 그 은혜에 감사치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되 풍성하기 주시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 살아가는 가운데 만물에 생명을 풍성하게 주셔서 열매를 맺게 하시고 하나님의 창조세계 가운데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땀을 흘리고 애를 써서 모든 것을 거두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음을 먼저 알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가을의 시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함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만용

2022-09-22T22:19:5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