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지도자가 필요합니다[2021.10.24]

내년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이를 앞두고 정치권의 여야에서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여권에서는 후보를 선출했고, 야권에서는 아직 경선이 진행중입니다. 언론방송매체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정을 보면서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중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성경과 역사를 통해 볼 때 어떤 지도자를 뽑느냐 하는 것은 그 나라나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향후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볼 때 그들이 왕을 세웠던 통일왕국시대의 사울,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지던 때에는 그나마 주변국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사울 왕 때에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윗과 솔로몬이 통치할 때에는 주변국으로부터 오히려 조공을 받았습니다.

이런 통일왕국시대 이후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을 때 나라가 남북으로 분열되었습니다. 남북분열왕국 시대는 남왕국이 열아홉 명의 왕이 통치했고, 북왕국은 스무 명의 왕이 통치했습니다. 북왕국은 B.C.722년(721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했고, 남왕국은 B.C.58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했습니다. 북왕국이 먼저 멸망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남왕국의 멸망에 관해 살펴볼 때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곧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진노하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케한 그 모든 격노를 인함이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이스라엘을 물리친 것 같이 유다도 내 앞에서 물리치며 내가 뺀 이 성 예루살렘과 내 이름을 거기 두리라 한 이 전을 버리리라 하셨더라”(왕하 23:26-27)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왕국 멸망의 결정적 이유가 므낫세의 죄악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므낫세는 히스기야왕이 생명 15년 연장 받아서 낳은 아들인데, 아버지인 히스기야나 다른 열왕과는 달리 정치적 괴물과도 같은 자였습니다. 남북을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통치하면서 온갖 우상숭배를 자행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시켰으며, 결국 나라가 망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아담 이후 인간의 삶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인내하시고 용서하시고 사랑하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에는 넘지 말아야 할 어떤 선(線)을 넘어버린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노아홍수심판 당시 죄악이 세상에 관영했고(창 6:5-7),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때에도 하나님께서 직접 그 죄악을 확인하셨으며(창 18:20-21), 가나안 족속을 멸하시고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주실 때에도 그러했으며, 남왕국이 멸망할 당시에는 무수한 죄악이 많았지만 한 예만 들어볼 때 인신제사가 성행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렘 19:5).

바알 같은 경우 농경신이었지만, 이러한 바알에게도 자기 아들들을 불살로 번제로 드린 것입니다. 나라가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지경까지 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의로운 환경이 아닙니다. 소위 지도층그룹의 타락이 대단히 심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들이 정신을 제대로 차려야 합니다.

정치의 가장 기본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것인데(삼하 23:3), 권모술수와 당리당략만 난무하게 된다면 희망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민족을 불쌍히 여기셔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지혜롭고도 겸손한 지도자가 나올 수 있기를 위해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용

2021-10-25T20:55:5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