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2018. 2. 18]

라틴어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Hoc quoque transibit!(혹 쿠오퀘 트란시비트!)란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뜻입니다.

인간사(人間事) 모든 것은 영원히 머무르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흘러갑니다. 지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원래 성경적 역사관은 시작과 과정과 끝이 있는 종말론적 역사관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일생을 보더라도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것을 지금도 보고 있고 우리 역시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라틴어 속담 가운데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준비하라“(Si vis vitam, para mortem. 시 비스 비탐, 파라 모르템)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죽음을 준비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언제 주님 앞에 설지 모르는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를 견지하면 인생을 아무렇게나 살지는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시 116:9)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신존재의식(神存在意識)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삶을 낭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삶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일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나고 있습니다. 희노애락(喜怒哀樂) 인간사에 교차하고 있습니다. 기쁜 일만 있으면 좋으련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눈물 나는 일이 많고 슬픔과 아픔과 고난이 함께 우리 삶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우리의 삶은 영원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인생에 고난이 임할 때 Hoc quoque transibit!(혹 쿠오퀘 트란시비트!), 곧“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기억하고 외치면 새로운 힘과 용기가 생기게 되리라 봅니다.

나아가 모든 것이 지나가는 삶 속에 영원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후회함이 없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영원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가장 지혜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사실을 직시하며 영원을 위해 살아가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만 용

2018-03-08T21:55:0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