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고자편(告子篇)에 맹자는 인(仁 )이 사람의 마음이요, 의(義 )가 사람이 길이라고 하면서, 사람이 닭이나 개를 잃으면 그것을 찾을 생각을 하면서도 정작 마음을 잃어버리면 찾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학문의 길이란 그 잃어버린 마음을 다시 찾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맹자의 이야기를 보면 학문의 길은 결국 인과 의를 추구하고 찾는 것이며 인의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근본적으로 타락해 있기 때문에 선한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사람을 의지하지 아니하셨고 사람의 증거를 취하지 않으셨습니다(요 2:24-25).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곧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 7:20-23)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실 때 그렇게 선한 것이 없음을 우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은 모두 죄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에 학문을 통해 인의(仁義)를 추구할 수는 있지만 사람 속에 있는 근본적 죄의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유일한 길은 생명의 말씀이 그 속에 역사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2-1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은 영적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향해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5:25-2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사람은 깨끗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사람 속에 풍성하게 거한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성경의 길은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을 넘어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의 길은 생명의 길이요, 진리의 길이요 구원의 길이며 영생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 속에 마음을 지키는 것을 애쓰되(잠 4:23),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거함으로 그 마음을 끝까지 지킴으로 모두 승리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