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사에 있어 메이지유신의 아주 중요한 인물인 이와쿠라 도모미(岩倉具視, 1825~1883)가 있습니다. 그는 메이지유신 정부의 실제 리더였습니다. 무엇보다 그와 관련하여 중요한 것은 일미수호통상조약 개정에 대해 사전협의를 위해 이와쿠라사절단을 만들어 미국과 여러 서구 나라들을 시찰한 것입니다.
이와쿠라사절단은 메이지유신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절단에는 메이지유신 정부의 중요한 인사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곧 기도 다카요시, 야마구치 나오요시, 이와쿠라 도모미, 이토 히로부미, 오쿠보 도시미치 등이 있었습니다.
이와쿠라사절단의 구성원은 메이지유신의 중요 인사들을 비롯하여 유학생, 개인수행원, 그리고 여성들도 포함되하여 전체 107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사실은 사절단 46명 가운데 나이를 알 수 있는 44명의 평균을 계산해보면 32세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젊은 용기와 힘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쿠라사절단의 영향이 메이지유신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성희엽 교수의 「조용한 혁명」(Silent Revolution, 메이지유신과 일본의 건국)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상 나라일이나 어떤 공동체에서건 젊음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성경속의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 역시 어릴 때 부름 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셉이 그러했고, 다윗도 그러했습니다.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또한 그러했습니다. 심지어는 태어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태어난 후 사명을 감당한 예레미야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 역시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은 가운데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젊은 시절을 지나게 됩니다.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이후 남은 인생이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젊은 시절에는 많은 곳을 둘러보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이와쿠라사절단은 22개월 동안 12개국을 시찰하면서 얻은 자료와 경험과 통찰력을 가지고 그들의 국가비전의 실현을 위해 중요한 토대를 다지고 나아간 것입니다. “보는 것이 비전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눈으로 확인하고 보고 경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고 경험하되 가급적 한 살이라도 젊을 때에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신앙생활 역시 그러합니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주님을 만나고, 인생의 사명과 목적을 발견하고 정하여 그것을 위해 달려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할 때 인생의 원숙기에는 남들과 다른 경륜을 가질 수 있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끝까지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땅의 교회와 국가를 바라 볼 때에도 하나님 앞에 부름 받아 쓰임 받는 젊은 일군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그리고 이 나라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세워주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위해 기도할 수 있기 바랍니다.
2019년 한 해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남은 나날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잘 마무리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더욱 더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