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5회 성경대강좌를 마친 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코로나 시기에 중단되었던 성경대강좌(성경통독사경회)를 지난 1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진행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무수히 잘 마쳤습니다.

이번에 진행한 성경대강좌는 제 85회였습니다. 횟수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닐 수 있어도 개인적 바램은 빨리 100회를 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성경강좌를 진행하면서 범죄한 이스라엘과 씨름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구약 선지자들의 글을 통해 하나님의 감정과 표현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도 인간들을 다루시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시되 인격적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악을 행할 수도 선을 행할 수도 있으며, 하나님을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의 삶이 영원한 세계를 결정짓는다는 것을 기억할 때 인생을 함부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인생의 마지막 시점에서는 둘 중하나입니다. 곧 하나님을 믿고 마무리하느냐? 아니면 믿지 않고 마무리하느냐? 라는 것입니다.

이번 성경대강좌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셨던 신영귀 안수집사님(노순이 권사님 남편)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생전의 신집사님은 늘 웃으시고 순수한 모습이셨는데, 마지막 순간도 평안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품에 안식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음의 눈을 가지고 바라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인간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유족들과 성도들을 위로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역시 언젠가 모두 하나님 앞에 서야 할 날이 있음을 기억하고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영원한 천국에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막 3:34-35)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음 이후 주님을 만나 영생복락 할 때에는 이 세상의 가족 개념을 넘어서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 모두 한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라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이 세상 지부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면서 천국을 향한 순례의 길을 나아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고 전수하면서 신앙을 지켜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은 날로 악해져가고 많은 사람들이 각기 소견에 행한다고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인생을 향하신 깊고 놀라운 일과 그 뜻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성도의 최우선 관심은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어야 합니다.

성경대강좌의 시간이 그렇게 쉬운 자리는 아니지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제대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릴 때마다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대강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하나님 나라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만용

2023-01-15T19:34:5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