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9회 성경대강좌를 마친 후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제 89회 성경대강좌(성경통독사경회)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시작하고 진행하고 마쳤습니다. 올해는 신정 바로 다음날인 2일부터 시작하여 5일까지 신약성경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언제나 경험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크시다는 사실입니다.

한해 년초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시작하는 것은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시편 기자의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는 고백이 바로 우리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경대강좌에서는 이 한해 무엇보다 성령충만한 해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임했습니다. 사도행전 1장에서 주님께서는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위대한 명령을 주셨습니다.곧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는 말씀입니다.

복음전도에 대한 명령입니다. 그런데 복음 전도를 위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성령께서 임하셔서 역사하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없이는 생명구원의 일에 헌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여서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역사하는 가운데 신앙생활을 승리할 수 있고 천국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바로 이러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인한 교회 탄생과 복음 전도에 관한 말씀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주님의 제자들과 사도 바울, 그리고 수많은 주님의 사람들이 복음 전도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사도들을 위시한 일백 이십 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인 사람들 가운데 성령께서 임하셔서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곧 그때 천하각국으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각기 난 곳 방언(외국언어)으로 하나님의 큰 일 말함을 들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일이 천하로 퍼져나가게 된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역사를 보면서 우리교회 역시 올 한 해에 성령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인생의 문제가 해결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생명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일가친척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이웃과 동료와 친구들과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생명구원을 위해 기도할 때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내주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며, 주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성령께서는 우리가 주님 나라에 갈 때 까지 보증으로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고후 1:22, 고후 5:5). 이러한 분명한 은혜와 확신을 기억하면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생명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잠시 잠간 머물다 주님 나라에 가는 것입니다. 후회함이 없는 신앙의 삶은 부지런히 천국복음을 전하다가 가는 것입니다.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받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애를 쓰면서 사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간절한 그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일인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마음을 기억하면서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는 이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시작하는 가운데 성령 충만을 사모하면서 인생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만용

2024-01-04T20:54:3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