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을 공부해보면 공자, 노자, 장자, 맹자, 묵자, 순자, 한비자 등 탁월한 인물들이 역사 속에서 많이 등장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현실정치에서는 그렇게 쓰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사상적 기초와 이론를 형성해주는 역할을 후대에는 감당했지만 본인들이 그 시대에 이론과 현실정치를 그대로 접목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주장한 이론을 현실정치에 그대로 반영하고 천하패권을 경영해본 사람이 있는데, 그는 바로 관자(管子, B.C.725~645년)였습니다. 곧 관자는 천하패권을 이론으로만 전개한 것이 아니라 현실정치에 적용하여 그것을 이루어본 사람인 것입니다. 이에 관자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정치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관자의 「관자」(管子)는 이론과 사상의 종합서로서 역할을 하면서 현실정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안을 제시해주는 모든 정치가, 사상가, 군사전략가, 지도자들의 필독서인 것입니다.
관자(管子)라는 인물은 되새길수록 탁월한 인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정치, 경제, 군사병법 등 전반적 분야에서 뛰어났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철저한 현실주의자였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관자의 「관자」(管子, 소나무, 2006년)에 “치미”(侈靡, ‘크게 베푼다’는 치(侈)와 ‘많이 소비한다’라는 미(靡)가 합쳐져 ‘치미’(侈靡)가 되었는데, 경기부양의 조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다)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 볼 수 있는 관자에게 있어 핵심이야기는 “필선부민”(必先富民)입니다. 곧 반드시 백성을 부하게 하고 난 후에 모든 것이 순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자는 제환공과의 대화 속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음식과 화려한 음악은 백성이 원하는 것입니다(이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것을 의미).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만족시키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넉넉하게 하면, 그들을 부릴 수 있을 것입니다… 부유한 사람이 충분히 소비하면, 가난한 사람은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이는 낙수(落水)효과를 의미).”
어느 시대, 어느 나라건 그 나라의 백성이 원하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류는 역사 이래 수많은 체제를 실험해보고 거쳐 왔지만 가장 고귀한 이상과 현실적인 인권보장 제도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인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에는 신앙의 자유, 주거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 사유재산의 인정 등 그야말로 진정한 인권이 보장되는 자유인 것입니다.
다른 것은 차지하고라도 신앙의 자유에 대해 살펴보면 주님께서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고 말씀하십니다. 나아가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자유는 그 자유를 받은 주님의 백성은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의 어떤 법으로도 제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앙의 자유는 이러한 면에서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신앙의 자유를 제한하고자하는 어떤 법이나 제도나 권력은 하나님을 정면 대적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칼 막스, 레닌, 트로츠키 등이 주장한 이론, 찰스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 같은 경우,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대한 이야기, 모택동의 문화혁명, 소련의 공산주의, 북한의 주체사상 등은 그야말로 개인의 자유만 아니라 공동체와 백서의 자유도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이론과 사상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어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빼앗아 간 예는 부지기수입니다.
어떠한 시대를 살아가건 중요한 것은 지켜야할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인간사회는 비극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상식과 공평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 무법천지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인생들의 참 자유와 평안과 해방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