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주일과 통전설교[2017.06.25]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교회 창립 1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05년 7월 1일 창립예배를 드리고 지금까지 에벤에셀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교회가 여러모로 부족하고 연약한 가운데 있지만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인생 그 자체가 빨리 지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지나 주님 앞에 서게 될 날이 멀지 않아진다는 것 또한 생각해 봅니다.
이에 늘 드는 생각은 주님께서 “너는 내가 맡겨준 사명을 잘 감당했느냐?”라는 물으심에
무엇이라 대답해야 하는가 라는 사실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그럼,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늘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을 제대로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성경을 읽기는 읽어도 제대로 알 수 없었고, 배운다고 해도 지나보니 성경에 대한
통전적 이해를 갖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런 말씀에 대한 영적 갈망이 오늘도 성경을 지속적으로 붙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된 후 성경 전체에 대한 원만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나마 몸부림 쳐 온 것이 성경에 대한 나름 이해를 갖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성경이해는 절대적으로 시간 투자에 비례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기도한다고 해서 저절로 알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개척 한 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체를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참 “전도”가 말씀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성경을 온전하게 전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마 28:18-20, 딤후 4:2).
목회자로 부름 받은 사람은 어느 누구나 예외 없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2012년 1월 첫 주일부터 창세기를 시작으로 통전설교(通全說敎)를 진행하여
오늘 요한계시록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5년 6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통전설교를 진행해 오는 동안 어떤 분들은 중도하차하고, 어떤 분들은 중간부터 들으셨고,
어떤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습니다.
다음 주일부터 창세기를 시작으로 다시 출발하게 되는데 끝까지 다 듣고 배울 수 있는 일에 도전해 보기를 원합니다.

저의 남은 목회 사역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통전설교, 성경통독사경회, 성경집중강좌 등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생명의 말씀, 구원의 말씀, 영생의 말씀, 진리의 말씀, 은혜의 말씀, 능력의 말씀인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역이요 사명이기 때문입니다(스 7:10, 요 6:63, 딤후 3:15).

창립기념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신 분들과 사랑하는 본 교회 성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주님께서 하늘 상급으로 갚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이 만 용

2017-07-06T13:09:0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