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덥던 여름이 지나 가을 분위기를 조금 느끼는가 싶었는데, 아침 저녁으로 추위를 느끼게 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감기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예전에 비하면 육신적으로 편안함을 훨씬 많이 느낄 수 있고, 의식주 역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풍족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힘들어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요인이 큰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며 살아가면 인생이 참으로 피곤해지게 됩니다.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와 기쁨 가운데 살도록 애를 쓰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가 처한 현실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신앙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 불평 불만은 마귀가 틈타기 가장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때론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고난이 다가오더라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역경 가운데서도 주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원치 않는 죄의 굴레 속에 처하게 될 경우에는 몸부림쳐야 합니다. 길을 찾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죄의 낙(樂)을 버리지 못하면 잠시 잠간 살아가는 동안은 즐거울지 모르나 영원히 불행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숫군을 세웠으니 나팔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렘 6:16-1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현재 걷고 있는 악한 길, 죄악 된 길에서 돌이키되 그들의 조상들이 걸었던 믿음의 길, 선한 길을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거역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이 언제나 잘되기를 원하십니다. 잘되되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선한 삶, 감사의 삶, 찬양의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가을은 왔으나 이를 만끽 할 수 있는 날 수는 그렇게 길지 않을 것입니다. 이내 겨울이 찾아오고 이 한해도 저물게 될 것입니다. 사계절의 순환 속에 성도는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자세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을 경우에는 처음을 생각하면 됩니다. 곧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구원해 주신 그 시간을 기억하면서 말씀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인생의 어떤 고난이나 문제가 있다 해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속을 썩이는 경우, 그들의 아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부부관계가 좋지 않을 때 처음 만나 사랑을 나누던 시절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친구관계가 서먹해질 때 우정을 나누던 처음 시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나를 사랑하셔서 외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신 그 마음을 다시금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욥기 기자는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나니 불티가 위로 날음 같다”라고 하지만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되 처음의 시간을 되새김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날마다 승리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