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1910~1987년) 회장의 일대기와 삼성이 서기까지의 혼신을 다 바쳤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이병철 경영대전」(홍하상 지음, 바다출판사, 2005년)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병철 회장은 기업가로서 아주 섬세하면서도 대담함을 지니고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 이병철 회장 그가 감명 깊게 읽고 평생을 옆에 두었던 「논어」(論語)가 있었음을 이야기합니다.
곧 이병철 회장의 학문적 출발은 천자문과 동양고전이었는데, 그 가운데 「논어」가 으뜸이라고 합니다. 이병철 회장 자신이 논어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할 정도였다는 것입니다. 이병철 회장의 삶과 사업과 사고방식과 인간관계 속에는 유교의 선비정신이 그대로 배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영향 받는 원천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훌륭한 사람일 수도 있고,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남겨진 기록이나 책 등일 수도 있습니다. 이병철 회장 같은 경우는 지독하리만큼 독서에 몰입하는 독서광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역사를 공부해보면 어느 시대건 나름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거의 예외 없이 독서광(讀書狂)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무지렁이 같은 사람이 출세하고 이름을 떨친 경우도 있지만 피나는 노력을 통해 거인(巨人)의 위치에 선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성경 속에도 그러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대표적 인물이 주님 제자 베드로였습니다. 어부출신이었지만 주님의 수제자로 초대교회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도 그러했습니다. 주님 제자들 가운데 많은 인물이 그러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독서란 관심을 기울여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일반 서적을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성경독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는 것은 생명에 이르는 지식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해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4-1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배우게 될 때 구원과 영생과 의와 바르게 함 등을 배우게 됩니다. 성경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는 “진리의 서(書)”입니다. 성경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구원의 말씀입니다. 진리의 말씀입니다. 은혜의 말씀입니다. 능력의 말씀입니다. 치유의 말씀입니다. 영생의 말씀인 것입니다.
이 한해의 가을이 떠나가기 전에 평생을 옆에 두고 읽고 또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여 영생에 이르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 성경을 다시 한번 붙들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