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 화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제국 전체의 경제 안전과 활성화를 위해 화폐개혁을 실시했다고 시오노 나나미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곧 로마 제정 초기 아우구스투스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축통화 확립과 그에 따른 경제활성화를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지폐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 로마 통화의 액면 가격과 실제 가치의 변화는 그대로 로마 제국의 경제적 변화를 반영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경제적으로도 ‘팍스 로마나’는 확실히 존재했다. 그리고 그것은 아우구스투스 시대부터 시작된다.”

– 「로마인 이야기」6, “팍스 로마나” p.88 –

어느 시대나 경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백성이 고통 받고 국가 존재 자체도 강한 나라에 의해 영향 받기 쉬운 것입니다, 이 사실은 고대나 현대나 세상이 존재하는 동안 변치 않는 사실인 것입니다.

어느 시대건 기축 통화로 정해진 것은 그 나라의 패권과 경제가 가장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가령 이 시대에 달러의 지위가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미국의 패권이 어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원래 패권이라는 것이 경제력만 뒷받침 되는 것이 아니라 군사력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로마 제국이 그러했고 오늘날 미국도 그러합니다. 로마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패권을 가지고 제국을 통치해 나갔습니다. 곧 군사, 경제, 도로 , 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팍스로마나’의 실현을 이루어 나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 땅에서의 진정한 평화는 인간의 죄성으로 인해 이루어지기가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강대국을 통한 세계질서나 한 국가 안에서의 질서와 탁월한 정치를 통한 어느 정도의 평화에는 근접할 수 있지만 완전한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근본적 이유가 아담 이후 인간은 타락한 죄인이기 때문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타락한 인간 세상에 진정한 평화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이 가져올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님이신데, 참된 평화의 왕이시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에 나귀새끼를 타신 것은 평화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 예수께서 이 땅에 탄생하셨을 때에도 천군 천사들은 찬송하기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임하시는 곳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고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세상 나라는 힘으로 평화를 이루고 추구하나 주님께서는 사랑과 공평과 정의로 평화의 나라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전쟁과 난리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평화의 왕이신 주님께서 오시기 전에는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하여 평화의 중요성을 잊지 말되 참된 평화는 주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과 주님이 이 나라를 지켜주셔야 함을 기억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을 먼저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진정한 평화의 소식을 널리 증거 하는 삶을 살 수 있어야겠습니다. 생명의 복음이 증거 되는 곳에 주님의 평화도 임한다는 사실을 널리 전함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용

2023-05-31T22:03:3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