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세월을 생각하며 [2022.07.03]

 

어느 듯 한 해의 절반이 지나고 후반기 첫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요즘은 세월이 좀 더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들이 지난 달 중순에 입대하여 지금 한참 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빨리 시간이 지나 훈련을 수료하고 자대배치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제 자신이 군생활 할 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 “요즘 군대생활이 뭐 그렇게 힘드냐?”라고 하지만 새로운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훈련받고 군생활 하는 당사자들은 힘이 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떻든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는데, 시간이 참 더디 흐른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다양한 경험과 환경 속에 살아간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도는 어떤 환경에서건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생의 역경이나 순경, 어떤 형편에서건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시대를 이기며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베드로는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벧전 1:6-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여러 가지 시험이 오게 되면 당연히 근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도 베드로는 계속 근심할 것이 아니라 잠간 근심하게 되었다고 말씀하면서 오히려 크게 기뻐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믿음의 시련이 오히려 금보다 귀한 것이며 주님의 칭찬과 영광과 존귀가 예비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시련은 잠간이나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영원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잠시 잠간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게 되는 시련과 고난은 우리를 거꾸러 뜨리지 못한다는 것을 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우리를 사도 요한의 권면대로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이기며 살아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주님께서는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요 16:33)고 하십니다.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세상 이후에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께서 살아계시고 우리를 붙드시고 도우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갈 때 절대 절망이 자리 잡을 곳은 없습니다. 오히려 승리의 순간만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

흘러가는 세월을 의미 없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고 찬양하며 기도하고 전도하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힘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의 순간들은 금방 지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영원히 값진 주님 나라를 위해 함께 힘쓰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용                                                                                                                                           

2022-07-07T17:32:2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