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일관(初志一貫)[2017.10.01]

장 지오노(Jean Giono, 1895~1970)쓴 「나무를 심은 사람」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실제 이야기를 문학 작품으로 쓴 것입니다. 저자가 오트-프로방스 지방을 여행하다가 여러 해 동안 나무를 심고 있는 한 양치기를 만나 그가 행한 놀라운 일을 기록한 것입니다. 장 지오노가 만난 사람은 대략 쉰 살이 넘어 보이는 엘제아르 부피에였습니다. 장 지오노가 그를 만나기 전에 이미 그는 황무지에 도토리 10만개를 심었는데, 이는 나무가 없기 때문에 땅이 죽어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도토리를 심고 나무를 심고 있다는 것입니다.

1933년에는 황무지가 숲이 되어 있었을 때 삼림감독원이 와서 깜짝 놀랐으며, 천연 숲이 자라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1947년 그가 죽기 전까지 계속 나무를 심어 이 이야기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장 지오노가 1953년「나무를 심은 사람」으로 작품화 하여 오늘날 많은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것입니다. 장 지오노는 “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무를 사랑하게 하기 위해, 더 정확히 말하면 나무 심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라고 했습니다.

장 지오노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평범한 양치기에 불과했지만 생명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목표를 가지고 나무를 심음으로 황무지를 숲으로 변화하게 한 것입니다. 초지일과(初志一貫)의 자세로 나아간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안보 위기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형편에서건 중요한 사실은 흔들림이 없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순경(順境)이건 역경(逆境)이건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무슨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빌 3:13-16)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주님을 믿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자세를 가지고 모두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만 용

2017-10-08T19:49:5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