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2017.11.19]

지난 수요일 사무실에서 말씀을 준비하는 가운데 의자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년 전 경주 지진 때에도 흔들리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에도 작년처럼 지진 감지를 한 것입니다. 포항 지진으로 인해 1,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부상자도 57명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진이 한번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작년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떻든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부상당한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지진은 현재 우리나라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며칠 전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 일어난 지진으로 이란의 지진 피해자만 하더라도 이재민이 7만명 발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지구적으로 지진은 더 많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성경 역시 지진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웃시야 왕 때의 지진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때 지진은 산이 십리 밖으로 밀려갈 정도의 무서운 지진이었다고 합니다(암 1:1, 슥 14:3-5).

그런데 지진은 무엇보다 역사의 종말의 때와 연관되어 언급되고 있습니다(마 24:7-8, 막 13:8, 눅 21:11, 계 6:12, 8:5, 11:13,19, 16:17-20등). 역사의 종말이란 주님의 재림으로 오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7-8)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성도는 지진을 단순한 자연재해의 한 현상으로만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서야 합니다. 지진만이 아니라 기근, 난리, 전쟁, 천체의 이상변화 등 지구상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주목해 보면서 주님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는 나라, 진동치 못할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히 12:28)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편에서든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만 용

2017-12-10T23:12:0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