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성경강좌[2017.12. 3]

지난 11월 20일(월)부터 23일목)까지 캄보디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경강좌를 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대략 50여명 모인 분들에게 성경을 강의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인구가 1,600만 정도인데, 땅 넓이는 한반도의 두 배 가량 정도된다고 합니다.

베트남과 태국과 라오스와 접하고 있는 캄보디아는 아픈 역사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무엇보다 “킬링필드”(Killing Fields)라는 영화로도 나올 정도로 폴포트 공산정권에 의해 1975년~1979년에 행해진 자국민 2백만이 죽어나간 끔찍한 역사가 있습니다.

폴 포트 공산정권하의 자국민 학살은 인간의 이데올로기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보여준 경우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때를 살았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변 나라에 비해 캄보디아는 종교에 있어서는 아주 자유로운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캄코르선교회와 함께 사역하는 선교사님이나, 저의 신학교 동기로 선교사로 20년째 헌신하고 있는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캄보디아에서의 복음전도가 쉬운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행해야 할 사역이기에 지금도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캄보디아 목회자들 및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성경강좌를 하는데 최대한 쉽게 성경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성경강좌를 진행하는 동안 여러 가지 질문들도 많았습니다.

현재 제가 관여하고 있는 Kccc(C선교회)나 캄코르선교회 등을 보면 관건은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이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길러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을 떠난 개인, 민족, 국가, 교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성경을 붙들고, 성경이 진리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나아가는 개인, 민족, 국가, 교회가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민족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민족입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인 것입니다.

캄보디아 성경강좌 내내 무척 더웠지만 이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훨씬 뜨거우셨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만 용

2017-12-10T23:14: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