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2018. 2. 4]

「장자」(莊子) 내편(內篇), 제2편 제물론(齊物論, 사물을 가지런히 하는 것)에 “말이란 소리가 아니다. 말이란 것은 말로 어떤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나, 그 말로 표현하는 생각은 일정하지 않은 것이다…

도는 어디에 숨겨져 있다가 진실과 거짓을 드러내는가? 말은 어디에 가려져 있다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가? 도는 어디에 간들 존재하지 않는 일이 있는가? 말은 어디에서 쓰인들 안되는 일이 있는가?

도는 조그만 성취에 숨겨지게 되며, 말은 화려함에 가려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 갑골문자를 보면 말은 원래 인간과 인간의 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 신이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말씀 언(言)이라는 글자의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곧 언(言)의 제일 윗부분인 一은 신적 존재를 의미합니다. 그 다음 언(言)의 두 번째 부분인 一은 하늘을 뜻합니다. 그리고 언(言)의 二는 땅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언(言)의 마지막 口는 축문그릇을 의미합니다. 곧 말(言)은 원래 신(神)과 인간이 소통하는 도구였습니다.

저는 이 말(言)이라는 글자를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과 소통하기 위하셔서 성경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경이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나아가 직접 우리 인간의 형편을 살피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요 1:1,14).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성경에 모두 계시되었습니다. 문제는 일차 계시는 완성되었는데, 인간이 성경을 펼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펼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힘써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호 6: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018년 새해의 첫 달이 다 지나고 둘째 달을 맞이한 가운데 계획을 잘 세워 하나님의 말씀, 곧 생명의 말씀을 펼쳐 그 말씀이 우리 삶에 역사하는 것을 경험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겠습니다.

이 만 용

2018-02-06T21:54: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