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리즈(World Series) [2018. 10. 28]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미식축구(Football)이고 그 다음이 야구(baseball)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류현진 선수 소속의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있습니다. 지금 보스톤 레드삭스와 경기 중에 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는 일년의 마지막에 행해지는 가장 잘하는 팀을 결정하는 최종 경기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로 월드시리즈 선발에 출전한 것은 류현진 선수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박찬호 선수와 김병현 선수는 불펜투수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어떻든 선발투수로 출전했다는 것은 개인으로나 우리나라 야구관계자나 국민들로 볼 때 참으로 귀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각종 스포츠 경기가 있듯 사람은 저마다 인생의 경주를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생 경주에서 어떻게 경기하느냐에 따라 영원한 세계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인생 경주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빠른 것이 아닙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어떤 목표를 향해서 질주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에 전도서 기자는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전 9:1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기(時期)와 우연(偶然)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연이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사실 ‘기회, 사건’의 뜻이 더 정확한 번역입니다. 곧 시기와 기회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선착, 승리, 획득, 은총을 위해 시기와 기회가 잘 맞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어떤 요행을 바라는 말이 아닙니다. 인생 경주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기대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인생경주에서 완주할 수도 없고 승리할 수도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인생 경주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히브리서 기자도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1-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해의 가을이 곱게 물든 단풍과 다소 어울리지 않은 듯 한 쌀쌀한 날씨와 함께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게 됩니다. 인생 경주에서도 누구에게나 결승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드시리즈도 끝이 나고, 인생경주도 끝이 나는 때에 승자가 결정되게 됩니다. 성도는 주님의 승리를 확신하고 나아감으로 오늘도 내일도 끝까지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만용

2018-10-29T20:25:2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