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9회 성경통독사경회를 마친 후[2018.11.25]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제 79회 성경통독사경회(수문앞 성경대강좌)를 잘 마쳤습니다. 개척한지 얼마 되지 않은 교회에서 농촌 지역의 목회자 부부 대상으로 사경회를 실시했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가 크시다는 것을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4박 5일 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독하고 설명하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79회 성경통독사경회는 다른 때보다 참석한 분들이 질문을 많이 한 시간들이었습니다.

1997년 제1회 성경통독사경회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하나님이 은혜 가운데 지속해 오고 있는데, 해가 거듭할수록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크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진리에 대한 반복 교육의중요성을 매번 느낍니다.

사람은 흔히 어떤 것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거나 가르치게 되는 것을 다소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 것임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아니 반드시 반복에 반복을 해야 하는 것이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해 “종말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빌 3: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건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해서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출애굽 이후 유월절이나 여러 절기들을 지키도록 하시고, 요단강을 건넌 후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념돌비를 세워 후세대에게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알도록 해주라는 명령 등은 모두 하나님을 잊지 말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옛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먼저 받은 민족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사가 흘러가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여겼습니다(호 8:11-12).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욕으로 여겼습니다(렘 6:10-11). 한걸음 더 나아가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습니다(사 5:24, 대하 12:1).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그들은 급기야 하나님까지 버리고 우상숭배의 길로 급속히 나아가 타락했습니다(신 8:19, 삿 2:8-15, 삿 3:7, 삿 10:10, 사 1:4, 사 65:1-12, 렘 5:19, 렘 16:9-11, 대하 24:17- 20, 대하 29:6 등).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결과는 나라가 망하는 것이었습니다(왕하 17:1-18, 렘 39장, 렘 52장, 대하 36:11-20 등).

하나님의 말씀을 정기적으로 통독하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는 것은 다른 어떤 일보다 중요합니다(신 31:9-13). 나라의 흥망성쇠만 아니라 개인과 가정과 교회의 흥망성쇠도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성경통독사경회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만용

2018-12-01T21:01:4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