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0회 성경통독사경회를 마친 후[2019. 1. 13]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제 80회 성경통독사경회(수문앞성경대강좌)를 지난 1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진행하여 잘 마쳤습니다. 언제나 드리는 고백이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크시다는 사실입니다.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출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역사의 큰 흐름을 섭리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듣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속의 기록과 세계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역사경영은 참으로 놀랍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 예로 B.C.539년 신바벨론을 심판하셔서 멸망시키실 때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하시고 그것을 그대로 이루어 나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벨론의 심판에 관해 여러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는데 특히 예레미야를 통해 이러한 말씀을 하십니다. 곧 “보라 내가 큰 연합국으로 북방에서 일어나 나와서 바벨론을 치게 하리니 그들이 항오를 벌이고 쳐서 취할 것이라 그들의 화살은 연숙한 용사의 화살 같아서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리로다”(렘 50:9)고 하십니다. 여기 큰 연합국은 메대 바사를 가리킵니다.

또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도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 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줄 알게 하리라”(사 45:1-3)고 하십니다. 여기 놋문은바벨론 성벽을 둘러싸고 있는 100개의 청동문입니다.

하박국을 통해서도 “너를 물 자들이 홀연히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게 할 자들이 깨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에, 성읍에, 그 안의 모든 거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하리라”(합 2:7-8)고 하십니다. 곧 하나님께서 메대 바사의 고레스를 통해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여기 ‘너를 물 자들’은 메대 바사 연합국입니다.

당시 바벨론이 함락된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 성은 높이가 100~120미터였으며, 성 두께가 32미터였는데 이중으로 되어 있었고, 땅 밑으로 11미터까지 파 내려갔으며, 바깥 성벽 앞에는 유브라데 강물을 끌어 들여 해자(垓字)를 만들어서 강물이 성벽을 감아 돌아 흐르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적들의 접근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성벽을 둘러가면서 100개의 청동문(놋문)이 있어 내리면 다리가 되고 올리면 성으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바벨론 성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셔서 고레스를 통해 결국 함락되게 된 것입니다. 고레스의 군대가 수구(水口)를 통해 바벨론 성 안으로 들어갔을 때 벨사살왕이 잔치하고 있었으며 다니엘도 그곳에 있었습니다(단 5장). 이에 대해 성경은 “열정이 일어날 때에 내가 연회를 베풀고 그들로 취하여 기뻐하다가 영영히 잠들어 깨지 못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51:39). 고레스의 군대가 바벨론 성으로 들어와 점령할 당시 성안에서는 연회(잔치)를 베풀고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영영히 잠들어 깨지 못하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곧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바벨론은 망한 것입니다(단 5:30-31). 예언의 증거는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예언이 이루어졌는지는 역사가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관은 선적(線 的)입니다. 시작이 있고 과정이 있고 끝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말세지말(末世之末)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때에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경영과 섭리에 대한 면을 제대로 깨달아 이 한해도 믿음 안에서 모두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만용

2019-01-20T16:11:4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