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일을 내게 물으라[2019. 2. 17]

미래학자로 알려져 있는 최윤식교수는 그의 책 「앞으로 5년 미중전쟁 시나리오」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느 한 쪽이 확실히 무릎을 꿇을 때까지 서로간의 패권을 둘러싼 대립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중전쟁의 결과에 대해 예측하기를 “미중전쟁의 결과로 중국은 30년 안에 미국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미중전쟁의 틈바구니에 끼여있다시피 한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10년 전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 이제 잃어버린 20년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미래를 연구하고 예측할 때 사용하는 사고 원칙의 하나로 “미래의 기회는 당신의 생각보다 늦게 오고, 미래의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무엇보다 미중전쟁에 있어 미래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심층기반은 인재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곧 인재의 수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간 군사패권전쟁, 무역전쟁, 환율전쟁, 금융전쟁, 산업전쟁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승리 요소가 인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이나 주장은 비단 현재 미중전쟁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나라나 민족 국가이건 구성된 리더그룹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동서고금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과 그들의 의식수준이 중요한 것입니다. 리더그룹의 정신적 영적 건강은 그 공동체의 미래를 밝게 합니다. 반면 리더그룹의 타락은 그 공동체를 멸망으로 몰아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나라나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 교회를 통해 배출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각계 각층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실정임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요셉, 모세, 사무엘, 다윗, 에스라, 느헤미야 등 하나님 앞에 쓰임받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특히 밝은 미래가 전망되는 것이 아니라 암울하고 힘든 미래가 전망되는 시대에는 더욱 더 그러합니다. 시대의 어둠을 밝혀줄 하나님의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라 또 내 아들들의 일과 내 손으로 한 일에 대하여 내게 부탁하라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친수로 하늘을 펴고 그 만상을 명하였노라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사 45:11-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라고 하셨는데, 여기 “그”는 고레스 왕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일으키셔서 바벨론을 멸망시키시고(B.C.539,년),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을 마치게 하시고 그들을 포로에서 돌아가도록 하여 예루살렘 성읍을 중건하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장래일, 미래의 확실함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장래 일을 내게 물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앞으로 미중전쟁의 여파로 어떤 일이 주변에 일어날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는 믿음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시 46:1-3)라는 고백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래 일, 미래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2019-03-01T15:35:2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