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천국의 모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가정과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주시기 전에 가정을 먼저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면서 마지막 여섯째 날에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가정을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가정을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무엇보다 가정을 통해 하나님을 알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가정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가정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가정의 기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곧 모든 생명의 원천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두 번째로 가정을 통해 사람들이 번성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7-28)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곧 생육하고 번성해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가정을 통해 사람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 알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곧 가정에서 자녀가 되고, 부모가 되고, 삼촌과 고모와 이모와 형제 등이 되어 보는 것은 가정이 사랑의 공동체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의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는 사랑의 관계가 가장 중요함을 가르쳐 줍니다. 부모와 자녀의 사랑, 형제와 자매간의 우애, 친척 간에 서로를 향한 귀한 마음 등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천국 생활을 연습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함입니다. 가정에서는 약한 자, 아픈 자, 병든 자가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 것입니다. 천국은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아픔과 병드는 것과 좌절과 실망이 없는 곳입니다. 이 땅에서의 가정에는 이러한 것이 있어도 가족 서로를 통해 이겨나감으로써 천국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외도 가정을 주신 여러 목적을 열거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대단히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사단은 끊임없이 가정을 공격합니다. 가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가정이 무너지는 것을 사단은 기뻐합니다. 사단은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하며 사랑이 넘치는 것을 너무 싫어합니다. 이러한 면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 가정의 평안과 행복과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영적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념일을 지정해 놓은 것은 다른 어느 때보다 마음과 관심을 좀 더 가지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기념일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가정의 평안과 행복과 사랑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무엇보다 임마누엘의 가정이 되도록 감사와 찬양이 넘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