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시대를 살아가든지[2019. 8. 18]

동국대 김익중 교수가 쓴 「한국탈핵」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지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폭발 장면을 수백번 보면서 “일본은 망했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도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현재 활발하게 한국탈핵 운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책의 구성을 1장 후쿠시마 핵사고, 2장 핵사고의 원인, 3장 원자력은 사양산업이다, 4장 핵발전과 재생가능발전의 경제성, 5장 방사능과 건강, 6장 기준치가 무엇인가?, 7장 한국인의 피폭경로, 8장 영원한 숙제, 핵폐기물, 9장 경주 중저준위방폐장, 10장 핵재처리, 11장 핵발전의 대안으로 형성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그는 제5장의 방사능과 건강 부분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으로 인해 수십만명이 사망했는데, 그때 사용된 핵물질이 약 10kg 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핵발전소에서 사용되는 핵물질은 대략 100톤 가까이로 핵무기의 300배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이에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는 사람이 지금 살고 있지만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에서는 앞으로 수백년 동안 사람이 살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핵발전소에 의한 사고는 그 피해가 방사능 피폭이며, 핵폭탄에 의한 피해는 주로 폭발력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핵발전소 사고로 인해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주변으로 퍼지게 되는데 여러 경로를 통해 사람의 몸에 들어오게 되어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방사능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로는 외부피폭과 피부와 호흡기와 음식을 통한 내부피복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음식을 통해 사람의 몸에 들어와 내부피폭을 일으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방사능은 피폭량과 암발생이 비례하기 때문에 의학적 안전기준치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각국에서 정해 놓은 방사능 기준치는 안전기준치가 아니라 관리기준치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에 질의하여 받은 공문을 통해 일본수산물의 상당한 양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 수입의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냉동고등어가 가장 심각하고, 냉장명태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활돌돔, 활방어, 냉장대구 등도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에서 수입되었다는 것입니다. 표고버섯에도 방사능 세슘이 검출되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2013년 11월 기준) 전세계적으로 핵발전소가 가동 중인 곳은 444개, 건설중인 곳은 62개, 건설 예정 입안중인 것은 287개라고 합니다.

핵문제만 아니라 지금 전반적으로 세상이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인류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느낌을 도저히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시기 전 나타날 현상 가운데 하나를 알려주는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계 6:12-14)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천체에 엄청난 변화가 있어 그것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하늘의 별들이 땅이 떨어짐으로 오는 엄청난 일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이것이 만약 문자대로 이루어진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들이 핵발전소 같은 것에 떨어지면 그야말로 인류는 끝장나는 것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은 믿음 가운데 어떤 형편에서든지, 어떤 삶의 변화가 온다고 할지라도 변함없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시편 기자의 다음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곧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시 46:1-3)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 가지고 모두 끝까지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만용

2019-09-07T18:26:2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