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2019. 9. 15]

츠쿠바대학 명예교수인 엔도 호마레가 쓴 「모택동 인민의 배신자」(박상후 옮김, 타임라인)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이와이 에이이치의 회고록과 왕밍의 수기와 장제스의 회고록을 참고로 해서 마오쩌둥이 일본군과 공모하여 어떻게 중화민족을 팔아넘겼는지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엔도 호마레 교수는 중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오쩌둥이 중국 인민을 배반한 죄악을 여섯 가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섯 가지 죄악은 첫째, 국민당의 정보를 일본군에게 제공하고 정보 제공료를 받아 챙긴 것, 둘째, 마오쩌둥이 파견한 파한넨을 통해 일본에 정전(停戰)을 제안한 것, 셋째, 국공합작을 시행하는 가운데 항일전쟁을 위해 자신들의 공산군은 10%이상은 투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 넷째, 수많은 중국인민이 일본군에 의해 비참하게 학살된 난쟁대학살에 대해 한번도 마오쩌둥이 말한적 없다는 사실, 다섯 번째, 일본천황의 군대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좌익의 사죄에는 손사래를 쳤다는 것, 여섯 번째, 장제스의 국민당 궤멸을 위해 전후에도 일본군에게 협력을 요청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마오쩌둥의 군대가 일본 패전 후에 장제스의 국민당에 승리할 수 있던 최대의 비밀이 일본군의 중국침략이었다는 것입니다. 장제스 군대가 일본군과의 혈투로 힘이 소모되고 결국 이러한 것이 마오쩌둥에게 쫓겨 현재 대만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중국공산당이 우리의 곁에 있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대륙에서 권력을 잡은 마오쩌둥은 그후 자신에게 협조한 많은 스파이들과 정적들뿐만 아니라 동지들까지 제거합니다. 그리고 후에 문화대혁명을 통해 자기 민족 수천만을 죽이는 악을 자행합니다. 그야말로 정치와 권력 세계의 비정함을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베이컨은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치권력의 세계는 부자(父子), 부부(夫婦), 형제(兄弟), 자매(姉妹), 친구(親舊), 동지(同志) 등의 관계는 자신의 이익에 부합할 때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음을 역사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공평과 정의와 신의만 존재하는 세계는 아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정치하는 정치의 세계는 하나님께서 공평과 정의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보좌의 기초가 공평과 정의이기 때문입니다(시 89:14, 시 97:1-2 등). 하나님께서는 공법을 인진으로 변하며 정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을 향해, 불법과 불의한 자들이 판치는 세상을 향해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서도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흘릴지로다”(암 5:24)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참된 정치인의 기준은 다윗 왕이었습니다. 다윗왕은 “여호와의 신이 나를 빙자하여 말씀하심이여 그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바위가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삼하 23:2-3)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정치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참된 정치인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함 가운데 사람을 공의로 다시르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르면서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도 영혼의 등불과도 같은 “양심”이라는 법을 모든 인간들에게 주셨습니다.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은 그나마 조그마한 희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양심에 화인 맞은 자는(딤전 4:1-2) 거짓말을 합니다. 어느 사회든지 보편적 양식과 상식, 그리고 진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야 그 사회가 희망이 있고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던 유대인들은 온갖 거짓과 모함으로 올무를 놓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신성모독죄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유대인들 뒤에 그들의 아비되는 마귀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쟁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거짓말의 배후에는 악한 영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늘 의심해야 합니다.

마오쩌둥, 스탈린, 레닌, 트로츠키, 칼 마르크스, 찰스 다윈, 뭇솔리니, 히틀러, 그리고 수많은 진리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들의 뒤에는 악한 영의 역사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시대건 어떤 일을 하건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거짓말이라는 수단을 태연하게 사용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공법이 물같이,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시대를 원하시고 기뻐하십니다.

 

이만용

2019-10-26T20:11:4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