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편에서든지[2020.07.05]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송재윤(宋在倫) 교수가 쓴 「슬픈 중국」(A Sad China, 인민민주독재 1948-1964)가 있습니다. 이 책은 3부작 시리즈인 제1권 「인민민주독재 1948-1964」, 제2권 「문화대반란 1964-1976」, 제3권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가운데 첫 번째 책입니다.

송교수는 제1권 「슬픈 중국」(A Sad China, 인민민주독재 1948-1964)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과 사회주의 건설에 대해 대해 대략 1948년부터 1964년에 걸쳐 다루는데, 이때 당시 일어난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민민주독재는 1954년 이래 중국의 헌법 전문(前文)에 명시된 중화인민공화국의 가장 기초적인 정치제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총강”(總綱) 제1조는 “중화인민공화국은 노동자계급이 영도하는, 노동자와 농민의 연맹에 기초한 인민민주독재의 사회주의 국가이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인민민주독재는 모택동이 중국의 계급투쟁원리와 막스 엥겔스의 프롤레타리아 독재이론을 합하여 만들어 낸 것인데, “대다수 인민에게는 민주를, 극소수 적인(敵人)에게는 독재를” 실시한다는 중구특유의 통치 원리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 적인(敵人)은 인민의 적을 가리키는데 중국공산당의 사회주의혁명 노선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중국공산당은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표방하고 선전하고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유토피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유토피아 건설 대신 오히려 14억 인구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다양하고도 정교하며 최첨단의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교수는 「슬픈 중국」(A Sad China, 인민민주독재 1948-1964)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유의 상실”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중국식 전체주의 인민 통제의 역사적 기원을 밝히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에 그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비사, 국공내전 당시 인민해방군의 인해전술, 잔혹한 토지개혁, 나아가 대약진 운동(1958-1962)으로 인한 대기근으로 3,600만에서 4,500만이 아사한 이야기 등을 기록하고있습니다. 또한 다음 책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될 문화대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중국 인민이 겪어야 했던 슬픈 중국의 지난 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송교수는 중국 문제는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 문제이며, 중국공산당의 모순은 세계사적 모순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상당히 많은 문제들이 일어났고, 또한 일어나고 있습니다. 샨사댐 붕괴설과 대홍수 소문, 베이징의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돼지전염병의 인간에게로의 전이 이야기, 갑작스런 우박으로 인한 피해, 지진, 홍콩문제, 대만문제, 신장 위구로 문제, 북한과 연계된 문제, 이러한 일들로 인해 미국과의 갈등 및 군사적 충돌 위기 등입니다, 지금 이러한 일들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국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웃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며, 북한과 연관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가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2020년 7월을 맞이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한해에는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는 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것이 북한과 연관된 것이든 중국을 위시한 주변 국제정세와 연관된 것이든 천재지변이나 이상한 질병 등과 연관된 것이든 큰 일이 터질 것만 같은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을 믿는 성도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편 기자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시 46:1-3)라는 고백을 우리의 고백으로 삼는 것입니다. 어떤 형편에서건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두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만용

2020-09-02T20:45:2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