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대비하라[2020.08.23]

미국의 사회학자 찰스 틸리(Charles Tilly) 교수는 “전쟁은 국가를 만들고 국가는 전쟁을 한다”(War Made the State and the State Made War.)라고 했습니다.

인류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담 이후 타락한 인생은 모두 그 죄성과 욕심과 탐욕으로 인해 전쟁을 해 왔습니다.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전쟁을 할 것입니다. 현

재의 인간역사에서 전쟁이 사라지는 때는 주님께서 재림하시고 대적하는 자들을 물리치시고,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선지자를 불과 유황못(지옥, 둘째 사망)에 던져 넣으시고 천년왕국을 이루실 때입니다.

그리고 천년왕국이 지나 그 끝에 무저갱에서 잠시 풀려난 마귀과 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최후의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이때 마귀는 붙잡혀 지옥에 던져지게 됩니다. 이후 영원한 천국이 믿는 자들을 위해 펼쳐지게 됩니다. 진정한 하늘의 평화가 이루어져 영원한 천국에서 주님과 구원받은 성도들이 함께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인류역사와 주님의 재림, 그리고 천년왕국과 마귀의 지옥행, 크고 흰 보좌 심판과 영원한 천국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오늘도 우리는 주님을 구주로 믿고 고백하면서 신앙생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이 땅에서의 삶을 제대로 잘 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승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의 삶과 선택이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한반도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시대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최선을 다해 우리의 할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상당한 요충지에 해당됩니다. 예로부터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맞닥뜨리고 있는 지점입니다. 현재의 해양세력은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 등을 중심한 국가로 본다면, 대륙세력은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 등을 지칭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간지점에 우리 대한민국이 위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지혜롭지 않으면 국제질서의 향배에 따라 휩쓸려 갈 수 있는 운명을 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한반도는 이러한 운명에 좌우되어 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중패권전쟁의 소용돌이 가운데 어떻게 처신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의 팽창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패권이 부딪쳐 현재 세계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패권전쟁의 하이라이트는 아마 앞으로 세 달 이내로 결정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시대적 상황을 파악하고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믿으며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을 점검하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알고 대비하는 것은 개인과 가정과 사회를 넘어 국가의 생존을 위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베제티우스(Flavius Vegetius Renatus)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 If You Want Peace, Prepare for War.)고 했습니다. 평화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킬 의지와 지킬 힘이 있을 때 지킬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미중패권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남북한이 대치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평화롭다고 절대 자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늘 우리의 기도와 결단과 의지와 준비가 필요한 때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하나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만용

2020-09-02T20:57:2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