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부터 오늘 8월 8일까지 제32회 도쿄올림픽이 진행되고 마지막 날을 맞이했습니다. 코로나 확산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에 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선수들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한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를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원래 고대올림픽은 스포츠행사라기 보다는 제우스 신 등을 숭배하는 제전(祭典)에 가까웠습니다. 오늘날은 그러한 의미는 거의 사라지고 온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스포츠 경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스포츠 선수라면 누가 꿈꾸고 있는 가장 높은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림픽에 참석해 메달을 따는 것이 개인만 아니라 국가에도 영예가 되는 일인 것입니다. 이에 각 선수들은 땀을 흘리고 훈련을 하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올림픽의 여러 경기들을 보면 그야말로 참여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이 어떠해야 함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사도 바울은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 9:24-2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사람이 열심히 달리지만 상(賞)을 얻는 자는 하나라고 하면서 최선을 다해 달릴 것을 말씀합니다.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얻기 위한 신앙생활에 전심전력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참으로 많은 유혹이 있습니다. 썩어 없어질 세상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우리는 이러한 것을 쉽게 이기지 못하고 미혹되어 넘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입니다. 이에 이기기를 노력하고 애를 쓰는 하나님의 사람은 절제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이기며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풍성히 거하도록 해야 합니다(골 3:16-17). 또한 위엣 것을 늘 바라보고 사모해야 합니다(골 3:2-3). 이것은 성령을 따름으로 가능한 일입니다(갈 5:16-17).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우리 속에 거하시는 성령을 거스리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행함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올림픽 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그렇지만 하늘나라의 상급, 하늘나라의 메달을 따는 것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 메달은 영원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賞)이 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로부터 받는 상(賞)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것이며 가장 고귀한 것임을 알고 잠시 잠간인 세상 삶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 상(賞)을 기대하면서 날마다 승리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