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는 계묘년(癸卯年)입니다. 계묘년(癸卯年)은 육십간지의 40번째 해로서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를 생각하면 영리하고 약삭빠른 느낌을 갖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토끼는 새끼도 많이 낳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적 토끼를 기른 적이 있는데, 아카시아 잎이나 먹을 것을 주면 하루 종일 입을 오물거리고 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토끼는 모습이 대단히 귀엽지만 나름 성질이 나면 사납기도 합니다.
언제나 새해가 되면 대부분 나름 계획과 결심을 새롭게 합니다. 그런데 정작 하루 이틀 사흘 나흘 한 달 두 달이 지나면 년초의 계획과 결심은 온데 간데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저도 나름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년초에 세운 계획이 한 해의 마지막 날까지 갈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적으로도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의 계획을 세우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주일성수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매주일 예배를 주님 앞에 거룩하게 드리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르시되 나의 성도를 내 앞에 모으라 곧 제사로 나와 언약한 자니라 하시도다”(시 50:5)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정체성은 예배를 드림으로 확인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 안에서 예배드리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고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일예배를 거룩하게 드리는 일은 영적 생명력을 갖는 가장 중요한 일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이해와 적용된 삶을 위해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정기적인 1월과 8월에 실시하는 성경대강좌와 매달 2회 실시하는 성경집중강좌에 관심을 가지면서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말씀을 이해하는데 목표를 두고 나아갈 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 바랍니다.
나아가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전도하는 일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생명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도록 작정하고 기도하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값진 일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생명구원의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애썼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람이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기도 응답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드러나는 귀한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